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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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힘' 오지환 "아내 배려로 더 열심히 뛰었다"

기사입력 2019.09.10 22:17 / 기사수정 2019.09.10 23:13


[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오지환이 득남 후 맹활약을 펼치며 '아빠의 힘'을 보여줬다.

LG는 1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4차전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71승1무56패를 만들었다. 2번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1회 결승타를 포함해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오지환은 전날 아내의 아들 출산을 지켜본 후 별도 휴가 없이 이날 합류했다. 올해부터 신설된 경조사 휴가 제도를 사용한다면 며칠 더 휴식을 취할 수 있었지만 경기가 없던 월요일만 쉰 뒤 곧바로 복귀해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오지환은 "아들도 건강하게 태어났고, 부인도 건강해서 너무 감사하다"며 "경조 휴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해봤다. 더 오래 같이 있어줬으면 좋았을텐데 아내가 선뜻 배려를 해줬다. 아마 경기를 보고 있었을텐데, 아내가 갔다 오라고 해줘서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팀 승리에 기여한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다. 팀이 연승 중이기 때문에 기분 좋게 이어가고 싶었고,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다들 순위가 정해졌다고 말을 하는데, 아직 맞대결도 많이 남아있고, 더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의 가을야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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