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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태규가 전한 #닥터탐정 #결혼 #아내 하시시박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9.10 12:13 / 기사수정 2019.09.10 14:2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봉태규가 '닥터탐정'에서 자신이 연기한 허민기 캐릭터에 대해, 그리고 아내 하시시박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 배우 봉태규의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5일 종영한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으로, 산업의학전문의 출신 송윤희 작가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한 박준우PD가 함께 만든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봉태규는 '닥터탐정'에서 직업환경의학과 의사이자 UDC(미확진질환센터)의 수석 연구원인 허민기 역을 맡아 호연을 펼쳤다. 

봉태규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했다. 가벼운 듯 까불거리고 불같이 욱하는 캐릭터에서부터 정의와 신념 앞에서는 한없이 진지하고 겸손할 줄 아는 반전매력까지, 봉태규는 허민기 캐릭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색깔 있게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봉태규는 허민기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제일 중점을 둔 부분은 체면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의사의 사회적 분위기가 있지 않나. 권위적인 부분과 체면을 없애려고 했다. 의사라는 직업을 빼고 캐릭터만을 생각했다. 피해자를 만나든, 재벌을 만나든, 누구를 만나든 똑같이 대하는 모습에 대해서 엄청난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작에서 보여줬던 '리턴'의 김학범에 대해서는 "캐릭터 소개는 재벌 3세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쓰레기 아니냐"고 돌직구를 던지면서 "무엇보다 '닥터탐정' 허민기 역할을 한 것에 대해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굉장히 좋아하셨다. 어른들이 보시기에는 이런 역할이 굉장히 번듯한 직업이니까, 사위가 그런 역할을 연기하고, 또 의미있는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인터뷰 현장에서 봉태규는 아내 하시시박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봉태규는 인터뷰 중 아내 향해 '하시시박 작가님'이라고 칭했고, 이에 대해서는 "아내라는 호칭도 있지만, 부부라는 틀 안에 가둬놓는 것 같다. 하시시박 작가님의 개인이 존중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아내라는 표현도 남편에 속한 표현 아니냐. 저는 그것이 잘못됐다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을 존중해주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봉태규는 "저는 아내에게 매일 존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저는 제 스스로 제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해보니 생각보다 더 별로인 사람이더라. 그런 모습이 상대방에게 더 잘 보일 것 아니냐. 그런 나와 결혼을 해줬으니, 엄청난 것 아니냐.(웃음) 그리고 아내가 제 연기에 대해 굉장히 냉정하게 평가를 해주기도 한다. 그럴 때 나를 정말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봉태규는 "결혼 전에는 예민했고, 현장에서도 그랬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워 졌다.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인정하게 됐다. 저는 저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면 오만가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제 자신을 지키기가 힘들다. 저는 20살 때부터 일을 했기 때문에, 어릴 때는 그런 말을 듣는게 더 힘들었다. 그런데 결혼 후에는 그런 것에 대해 의연하게 대하게 됐다. 어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나를 옆에서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것이 큰 힘이 됐다. 결혼하기 전에는 가지고 있지 않은 제 모습이다"면서 아내 하시시박을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드러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iM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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