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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언젠가 주경기장 공연을 하는 날까지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9.08 14:30 / 기사수정 2019.09.08 14:2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4명이서 오래 밴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이즈는 최근 새 싱글 앨범 '프롬 아이즈'를 발매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아이즈는 이번 활동에서 진한 밴드사운드와 청량미를 앞세웠다. 타이틀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는 후회없는 사랑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여름이라는 계절에 녹인 곡으로 늦여름과 어울리는 사운드가 돋보인다. 

이번 앨범 활동에 대해 준영은 "3개월 만에 나오기도 했고 지난 '에덴'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다"며 "데뷔 앨범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해주시는데 많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준은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한 무대가 있었는데, 존경하던 분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케이월드페스타'라는 큰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보여드린게 처음이라서 좋았다"고 힘줘 말했다. 

지후는 "컴백 전 '인기가요' 사전 녹화를 했었는데, 앨범 나오기 전에 노래를 먼저 들려드렸는데 그때 기분이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다. 처음 공개를 했던 거라 그 무대가 예뻤던 것 같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전했다. 우수는 "'에덴'보다 청량한 느낌이 나지 않나. 이때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곡이라 지금 나이에 걸맞는 곡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즈에게 '여름'은 어땠을까. 컴백을 준비했던 이번 여름은 아이즈 멤버들 모두에게 바빴던 순간으로 기억에 남았다.

준영은 "바빴던 여름"이라며 "여름마다 컴백을 하는 것 같다. 여름은 중요한 일을 하는 계절"이라고 밝혔다. 지후는 "내 생일이 8월 5일이다. 데뷔하던 시기에는 생일에 뮤직비디오 촬영을 했고, 생일에 펜션에 가서 낚시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곤해서 그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올해 여름에는 에어컨 고장으로 고생했던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워낙에 바빠 더위도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에어컨 고장으로 시름시름 앓다 수리기사가 오기 전까지는 회사로 출근해버렸을 정도였다고. 

우수는 "이번 여름이 가장 빠르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일 바빴던 여름이다. 그동안 느낌 여름 중에 제일 빨리 지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원래 여름이면 캠핑을 좋아하는 아버지를 따라 가족이 함께 계곡에 가곤 했었다고 덧붙였다. 현준은 "우리 데뷔일도 여름이라 여름에 추억이 많다. 이번 여름이 더욱 특별했던 여름이었던 것 같다"며 "여름을 타는 건 아니지만, 이번엔 가을처럼 여름을 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래 여름을 좋아하지 않고 겨울을 좋아한다는 그이지만, 이번 여름을 충분히 특별하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다양한 밴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잔나비와 엔플라잉은 역주행을 통해 주목받았고, 데이식스는 어느덧 잠실실내체육관까지 채우는 대형 밴드로 거듭났다. 후발주자인 아이즈 또한 자신들만의 분명한 색깔과 에너지를 갖고 열심히 달려나가는 중이다. 여러 시도를 통해 자신들에게 맞는 컬러와 사운드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인다. 

지후는 "우리의 노래가 듣기 좋았으면 좋겠다"며 "우리 곡 중에 부담없이 듣기 어려운 곡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런 곡들도 부담없이 느끼실 수 있도록 적응시켜드리고 싶다"며 대중이 아이즈에 익숙해질 수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다짐했다. 그는 "밴드 음악이라고 해서 너무 강하지 않을까하고 편견이 생길 수 있는데 그런 거 없이 편안하게 듣기 좋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이즈의 음악에 영향을 주는 것도 다양했다. 현준은 "글이나 구절을 토대로 멜로디를 만들어보거나, 가사를 다 써놓고 멜로디를 입혀보거나 한다"며 "영향을 받는 뮤지션은 없다. 영향을 받기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힘줘 말했다.

지후는 "공연을 보면서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최근에는 린킨파크의 영상을 보는데, 보컬이 공연장에 혼자 마지막에 걸어들어와서 내레이션을 하듯이 하는 것을 인상깊게 봤다"며 "프론트맨이 주는 카리스마가 느껴졌다"고 밝혔다. 지후 또한 이런 모습을 올해 내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팀내의 자타공인 연습벌레인 우수는 실력이 좋은 드러머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의욕을 불태운다. 우수는 "그런 분들이 드럼 치는 모습을 보면 연습을 하다 지쳤을 때도 다시 하고 싶어진다. 내게 아드레날린 같은 느낌이 있다"고 강조했다. 

준영은 "환경인 것 같다"며 또래와는 다르게 걷고 있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결핍, 남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을 경험하고 락으로 승화하게 된 부분 등에 대해 진지하게 답변을 이어나갔다. 그는 "저희가 특히 요즘 활동을 하고 바쁘고 지치다보니 듣게 되는 음악도 잔잔한 것보다는 시원하게 풀 수 있는 음악들을 듣게되고, 그런 음악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후는 "다른 밴드들과 합동공연을 할 때면 말도 안되게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다. 그걸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 팬들도 그걸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상상마당에서 라이브 클럽데이를 했을 때 우리와 활동이 겹쳤던 밴드 버스터즈 선배들이 그렇다. 거의 무대를 부수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그런 에너지를 팬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일본에서도 공연을 갖는 등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인 아이즈는 해외 공연을 통해서 나름대로 성장도 할 수 있었다. 지후는 "전보다 멘트를 더 잘 하게 됐다"며 "데뷔 초나 공연을 처음 끌고 갈 때는 이른바 '마가 뜬다'고 하는 그게 가장 무섭다. 우리는 공연할 때 대본도 전혀 없고, 우리끼리 잘 주고받고 자유롭게 대화하게 됐다. 라이브 공연을 많이 경험해서 가능한 것 같다"고 밝혔다. 우수 또한 "악기 연주도 그렇다 연습할 때 연주랑 공연할 때 연주가 다른데, 공연할 때의 연주력이 많이 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이즈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오랜시간 팬들과 함께 음악을 하는 것이다. 우수는 "4명이서 오래할 수 있는 장수밴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고, 지후는 "팬들과 같이 늙어갈 수 있는 밴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준은 "소소하지만 주경기장에서 공연하고 싶다"며 큰 포부를 밝혔고, 준영은 "어딘가의 대표 홍보대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뮤직K 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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