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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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정지훈X임지연X곽시양 반환점 돌았다…흥미로운 2막[종합]

기사입력 2019.09.02 15:11 / 기사수정 2019.09.02 15: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웰컴2라이프’가 반환점을 돌았다. 평행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 고리가 어떻게 풀려나갈지 주목된다.

지난달 5일 첫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가 32부작 중 16회까지 방송됐다.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이다.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손병호, 한상진, 신재하 등이 출연 중이다.

정지훈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 M라운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캐릭터 자체가 굉장히 다각화돼있다. 굉장히 악한 모습과 선한 모습, 때로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지훈은 한 순간의 사고로 다른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악질 변호사 이재상을 연기하고 있다.

정지훈은 "1, 2회에서 썅 변호사를 계속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내일 다시 썅으로 돌아온다. 임지연, 곽시양과 다시 적대 관계가 된다. 이재상에게는 많은 추억이 있는데 두 친구는 추억이 없어진 채로 날 대한다. 오늘, 내일이 다각화된 이재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터라 긴장된다"고 밝혔다.

정지훈은 "임지연 배우가 많이 도와줬다. 임지연의 경우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딸에 대한 감정을 보여줘야 하고 (부부로) 합이 얼마나 잘 맞을까 궁금했는데 첫 촬영 때부터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이 있어 기분 좋았다. 딸로 나오는 보나라는 친구가 현장에서는 말괄량이다. 조금 주의가 산만한 친구인데 가끔은 혼도 내보고 가끔은 다정한 아빠처럼 대해준다. 이 친구가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오더라. 그런 모든 것들이 임지연 배우와 같이 한 게 아니었다면 힘들지 않았을까 한다"라며 고마워했다.

임지연은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강력반 홍일점 형사 라시온으로 열연 중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이재상(정지훈 분)의 구여친이지만 평행 세계에서는 형사이기 이전에 이재상의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다. 두 사람은 현실 세계에서는 악연으로 헤어진 전 연인 사이였지만, 평행 세계에서는 딸 이수아(이보나)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임지연은 "처음에는 걱정도 많고 조심스러웠다. 현실적인 부부와 가족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온 것 같다. 정지훈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딸 보나를 대할 때도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보나도 낯가림 없이 날 편하게 대해줬다. 가족이 다같이 있을 때는 엄마로서의 느낌을 내는 게 어렵지 않았다. 다만 모성애의 연기가 필요할 때는 조심스럽고 부담이 된 건 사실인데 부족한 만큼 감독님과 정지훈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아 해낼 수 있었다"라고 화답했다.

아역 배우 이수아와의 합에 대해서는 "친언니가 보나만한 아이가 있다. 언니에게 조언을 많이 구한 편이다. 정지훈 오빠와 감독님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모성애 연기가 부담스러웠는데 그만큼 편하게 대하려고 했다. 처음에 감독님과 미팅하고 보나의 사진을 받았다. 내가 봐도 느낌이 비슷하더라. 성격은 많이 다른데 외모가 비슷해서 외적으로도 케미가 붙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곽시양은 라시온이 믿고 따르는 선배이자 파트너 구동택으로 분했다. 신재하는 장도식(손병호)에게 이용당하는 바이오 제약 회사 바벨 컴퍼니의 대표 윤필우 역으로 캐스팅했다.

최근 액션 장면을 촬영하다가 이마에 부상을 입은 곽시양은 "각목에 맞으면서 출혈량이 조금 많았던 게 사실이다. 감독님이 응급 처치를 굉장히 잘 해줬다. 제작사에서 빠른 대처로 엠뷸런스를 불러줘 병원에 빠르게 갈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줬다. 지금은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상처가 그렇게 크지 않다. 다만 출혈량이 많았던 것 뿐이다. 어디가 아프다던지 그런 건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극중 구동택으로서 정지훈이 맡은 이재상보다 나은 점에 대해 "액션 연기가 형보다 낫지 않을까 한다. 몸을 다쳐서라도 라시온을 구하겠다는 의지와 행동이 있기 때문에 이재상보다는 낫지 않을까 한다. 정말 정지훈과 곽시양이었다면 아니었을텐데 구동탁과 이재상이라면 액션적인 부분에서 내가 조금은 낫지 않나 싶다"며 웃었다.

그는 "감독님이 (임지연과 촬영할 때) 너무 멜로로 쳐다보지 말라고 말해줬다. 평행세계에서는 임지연이 유부녀이고 아이도 있다보니 멜로에서 감독님이 꺼내줬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임지연을 쳐다본다. 구동탁이 얼마나 직진남인지 기대해달라"고 이야기했다.

신재하는 "지금까지 한 캐릭터와는 많이 달랐다. 처음에는 솔직히 말하면 감독님이 많이 도와줬다. 길을 못 잡을 때 감독님이 디테일하게 와줘 하나하나 고민했다. 캐릭터를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 중점적으로 둔 건 완전한 흑백이 아닌 회색을 내고 싶었다. 필우가 가진 색깔을 회색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많이 어려웠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줬다. 지금도 내가 부족해 많이 혼나고 있다. 감독님이 없었다면 지금까지 못 왔을 것 같다. 앞으로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근홍 PD는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란 배우가 없었으면 이 드라마가 재미와 호평을 받을 수 있었을까 한다. 네 배우에게 감사하다. 정지훈은 로맨틱, 멜로가 강한 배우다. 이에 검사, 변호사 등 인물의 서사를 잘 해줬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대본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 고통스러웠을 거다. 잘하는 것 외에 다른 걸 잘하는 게 쉽지 않은데 잘해줬다"라며 칭찬했다.

또 "임지연은 눈빛이 너무 좋다. 신재하와 투샷을 찍을 때 갈등 관계가 아니라 멜로가 되더라. 바스트 샷을 찍을 때 임지연의 커다란 눈망울에 별이 몇 개인지 센다. 곽시양에게도 서정성을 강조했다. 이제 서정적인 부분이 드러난다. 원세계로 돌아오면 세 캐릭터 모두 싱글이다. 18회까지는 키다리 아저씨 느낌이고 20회부터는 키다리 아저씨가 아니다. 곽시양과 임시연의 멜로, 진솔한 사랑에 대한 부분이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김 PD는 "신재하의 주변에는 비극적인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신재하가 표현을 과하게 하면 상황도 과하게 된다. 참는 게 쉽지 않은데 26살인데도 잘 참더라. 신재하 주위 배우들이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다. 손병호, 한상진, 최필립, 김중기 등 연기 내공이 최소한 20년 이상 된 배우들과 같이 있는 게 쉽지 않은데 본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재하는 어떤 사연을 갖고 왜 그래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22, 24회의 대미를 장식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쟁력보다는 변별성, 차별성을 추구했다. 시청자들이 호평해줘 감사하다"라며 타 드라마와 차별화 된 작품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웰컴2라이프’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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