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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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 예지원 "박하선과 케미 중요해…덕분에 워맨스 살아난 느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8.26 16:00 / 기사수정 2019.08.26 07:1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예지원이 '오세연'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히는 것은 물론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21일 서울 이태원 부근 한 카페에서 채널A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이하 '오세연')에서 최수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예지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를 그리는 '오세연'에서 예지원은 매력적인 전업주부이자 극중 도하윤(조동혁 분)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그렸다.

사실 예지원은 드라마에 들어가기에 앞서 많은 준비를 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이날 만난 예지원은 "나는 포기를 잘하는 배우"라고 운을 떼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장에 준비를 많이 해가지만, 또 나만 하는 게 아니고 맞춰나가야 할 것이 많다. 그럴 땐 또 포기를 한다. 그걸 하나도 쓰지 않아도 연기와 눈빛에서 좀 더 나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이런 예지원의 열정을 보고 일부 시청자들은 '왜 저렇게 돋보이려 하냐'라는 시선을 전하기도 했다. 정작 예지원은 이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어떻게 잘 표현할까' 그런 걸 좀 더 신경 쓴다. 가끔 시청자들의 오해로 억울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연'을 준비하면서는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을까. 예지원은 '오세연'을 통해 자신이 준비한 최대치를 모두 뽑아낸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캐릭터 상 화장도 많이 하지 않고 꾸미는 걸 덜 해야한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화장도 하지 않고 꾸미는 걸 좀 덜 해야한다는 생각에 이를 제시했는데 잘 받아들여주셨다"고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극중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모습을 함께 그렸던 조동혁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예지원은 "최수아가 도하윤을 만나 변화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지 않나. 다른 남자와 차이점도 있다. 저는 '불륜계의 순결남'이라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수아는 주도하는 캐릭터고 삶을 만들어가는 여자다. 하지만 조동혁과 있는 장면은 조동혁에게 다 맡겨야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주도해야한다고 생각해 그렇게 연출했다"고 말했다.

극중 예지원은 조동혁 못지 않게 박하선과도 호흡을 많이 맞췄다.

박하선에 대해 예지원은 "저는 조동혁과의 멜로도 있지만, 여자끼리의 멜로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더 어렵다고 느꼈다"고 입을 뗐다. 그는 "수아에게 좀 더 중요한 건 지은(박하선)과의 케미가 아닐까 싶다. 대본을 정말 백번도 넘게 봤고 저에게는 가장 큰 숙제였다"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하선 씨가 배우들에게 정말 잘 맞춰주고 그렇게 하려고 온다. 나중에는 설레는 감정도 들었다"며 "덕분에 워맨스가 더 살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오세연' 속 이상엽을 보며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됐다는 예지원은 "나는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다른 모습이더라. 같이 연기를 하는 장면이 적어서 아쉽긴 했지만, 깜짝 놀랐고 '좋은 배우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첫방 끝나고 나서 상엽 씨와 하선 씨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 것 같다. 그들이 잘 되어야 우리가 잘 됐기 때문이다"고 두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현재 종영을 앞두고 있는 '오세연'. 결말을 묻는 질문에 예지원은 "보면 좋아하실 것 같다"며 "원작과 다른 결말을 맺을 것이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하며 예지원은 "이번 작품을 마무리하면서 좀 더 차분해진 것 같다. 내년쯤 되어야, 이 작품의 흥행이 좀 더 마음에 와닿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자의 사랑에 대해 "욕만 안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니 정말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고 기쁘다"라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채널A/팬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스틸컷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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