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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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성동일 "5학년 된 딸 빈이, 시나리오 직접 읽고 작품 추천"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8.23 19:00 / 기사수정 2019.08.23 13:4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성동일이 둘째 딸 빈이의 추천으로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을 촬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개봉한 '변신'(감독 김홍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 성동일이 아빠 강구 역을, 장영남이 강구의 아내 명주 역을,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이 두 사람의 자녀 선우 현주 우종 역을 맡았다. 배성우는 강구의 동생이자 구마사제 중수 역으로 등장한다.

이날 성동일은 과거 MBC 예능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던 삼 남매의 근황을 전하던 중 "요즘 우리 빈이는 내가 받아온 시나리오를 쉬는 시간에 책 보듯이 다 읽는다"며 "내가 아직 안 본 시나리를 먼저 읽고 '아빠 내가 봤는데 이 역할은 딱 아빠더라'라고 짚어준다. '변신'은 너무 무서워서 깜짝 놀랐다고 하면서 보고 싶다고 추천해줬다. 이 작품이 자신이 갔던 부분 중 하나였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준이가 중1이고, 빈이가 5학년이다. 둘 다 내가 평생 읽은 책보다 50배는 더 읽는 것 같다"며 "나도 빈이가 워낙 시나리오를 잘 봐주니까 잔인하고 야한 이야기 아니면 먼저 읽어보라고 하고 이야기를 듣고는 작품 선택에 반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남다른 교육 철칙도 언급했다. 성동일은 "아직도 집에 TV가 없다. 준이는 3년 전까지 모든 엄마 아빠가 다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줄 알았을 정도로 잘 모른다. 핸드폰도 인터넷이 안 되는 키즈폰을 쓴다. 인터넷은 집에서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나이가 있고, 자라온 환경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에서 TV를 보는 것보다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좋은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얼마 전에 영화 홍보 때문에 '런닝맨'에 나갔는데 준이 친구들이 그 프로그램을 좋아하나 보더라. (이)광수를 기린삼촌이라고만 알았는데 친구들 때문에 배우인 걸 알게 됐다. 애들은 집에 조인성이 와도 공효진이 와도 몰라보는데 이제 광수만 '런닝맨' 때문에 연예인으로 알아본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성동일은 "사실 TV만 없지 있을 건 다 있다. 온갖 오락기가 다 구비돼 있다. VR도 우리나라에 정식 시판되기 전에 수입 업체 통해서 구해서 했다. 아이들이 숙제가 끝나고 할 일을 마치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주의다. 우리 가족은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산다. 애들을 유학 보내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남들이 호캉스를 하면 우리도 따라가고, 먹고 싶은 것 있으면 식당 가서 먹고 그게 제일 행복하다"고 말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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