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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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2집' 비와이 "'탈국힙·탈김치', 예전에는 자랑거리…이제는 심경 변화"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7.24 18:0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비와이가 '탈국힙' '탈김치'라는 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오후 4시 서울 메가박스 신촌에서 비와이의 두번째 정규앨범 'The Movie Star' 발매기념 음감회가 개최됐다. 이날 음감회는 영화라는 주제에 맞게 영화관에서 개최되어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정규 2집 '더 무비 스타'는 영화라는 주제를 통해 영화적인 사운드에 자신의 음악을 더한 앨범이다. 문화 사대주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중심으로 제작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총 12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은 '가라사대'로 이미 영화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티저가 공개되 관심을 모았다. 또한 크러쉬, 심바 자와디, 버벌진트, 수민, 씨잼, 쿤디 판다 등 화려한 피처링진을 자랑한다.

비와이는 4번 트랙 '본토'에 참여한 심바 자와디의 작업물을 듣고 심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비와이는 "심바 자와디의 'Names'를 듣고 심격의 변화가 생겼다. 심바 자와디가 전체 디렉을 봐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비와이는 "어릴 때부터 미국에 있는 래퍼들, 제가 존경하는 흑인 래퍼들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살아야 멋있는 줄 알았다. 미국에 있는 미국 래퍼처럼 사는게 '진짜' 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어릴 때 '얼굴은 동양인인데 흑인같다. 탈 국힙이다. 탈 김치다'라는 표현이 칭찬으로 다가왔다. 동경하던 래퍼들과 가까워진다는 그때는 제가 한국인이 아닌 모습이 자랑거리였다"고 과거의 자신을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지내며 '구찌 뱅크'라는 노래도 내고 '쇼미더머니'에서 큰 축복도 받았다. 어떻게 보면 나 혼자 했다. 내가 이뤄냈고 명품을 사는 것도 그렇게 해야만 멋있는 래퍼인 줄 알았다. 그런 사대주의가 있다보니 '구찌'를 많이 사기도 했다. 그로인해 놀림도 많이 받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심바자와디의 '혈서'라는 노래가 저에게 충격적이었고 심경의 변화가 컸다. 이 앨범을 만드는데 큰 영향을 받은 앨범이다. 본토라는 말 자체가 힘합 팬들에게는 바로 '미국 땅'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랩 문화를 만든건 그들이 맞지만 힙합이라는 장르는 다르다는 생각이 다르다. 힙합이라는 말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힙합이라는 개념은 존재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달라진 자신에 대해 전했다.

이어 "트레비스 스캇, ASAP 라키, 릴 웨인, 켄드릭 라마 처럼 사는게 힙합인건가?' '그들이 되야 멋있고 트렌디한 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의 정체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간 거다. 계속 연기를 했던 것 같았다. 이런 심경의 변화를 '본토'에 담아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비와이의 정규 2집은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데자뷰 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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