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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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안성기 "미술·영화하는 두 아들, 친구 같은 아버지 되려고 노력" (인터뷰)

기사입력 2019.07.24 15:54 / 기사수정 2019.07.24 16:5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안성기가 장성한 두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안성기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게 됐는데 부담감은 특별히 없다. 나이, 직업 상관없이 제 영화를 봐준다는 것이 고맙고 감사하다"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앞선 언론 시사회와 일반 관객시사회에서는 극중 안신부 역에 분한 안성기의 유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안성기는 "김주환 감독의 '청년경찰'을 굉장히 재밌게 봤다"며 "김 감독이 유머 감각이 많은 분이더라. 대본도 있지만 현장에서 서로 의논해서 넣은 애드리브가 꽤 있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아들 또래의 박서준과의 호흡에는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안성기는 "내가 리드하는 게 아니라 박서준씨가 리드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내게 배려를 잘해줬다"며 "말을 굳이 하지 않아도 서로 잘 이뤄지는 현장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성기는 장성한 두 아들을 두고 있다. 화가로 등단한 큰아들은 지난해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들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큰 애는 아직 공부를 더 한다고 해서 결혼 후에도 그림 공부를 하고 있다. 둘째는 영화를 하고 싶다고 하는데 아직 준비 중이다"는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두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냐는 물음에는 "나는 친구 같은 아버지라고 생각하고 노력하는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또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며 "드라마에서 '아들~'하는 것처럼 살갑게 하지는 않는데 그렇다고 엄한 아버지는 아니다. 자기 할 일은 하게 하는데 간섭은 안 한다. 여자들은 서로 수다도 많이 떤다고 하는데 남자들끼리라 딱히 그런 게 없다. 작품 이야기도 잘 안하는 편이다"고 웃음을 지었다. 

늘 영화와 함께하고 싶다는 소망도 전했다. 안성기는 "1년에 한 번씩 작품을 했는데 작은 영화 위주로 하다보니 사람들은 4년을 쉬었다고 생각하더라. '사자'를 시작으로 열심히 활동할 생각이다. 지금 독립 영화 두 작품이 계획돼 있다. 기다렸더니 예전에 접하지 못한 작품들이 조금씩 오고 있다고 느낀다. 준비를 더 잘해서 또 영화로 방점을 찍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자'(감독 김주환)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 오는 31일 개봉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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