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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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전인권, 정신병원 입원→손자 바보까지 모든 것 밝혔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24 07:05 / 기사수정 2019.07.24 00:28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개똥이네 철학관' 전인권이 아픈 과거부터 손자 바보의 면모까지 다양한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방송된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는 가수 전인권, 뮤지, 조정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늘의 주제로 '대충의 철학'이 소개됐다. 이에 전인권은 '대충 살면 안된다'를 주장하며 "10년 동안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없었고 의욕이 없었고 정신병원까지 갔었다"면서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거기서는 대충밖에 못산다. 바쁘게 움직일 생각이 없다. 거기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죽으면 안 아플까'에 대해서 하루에 한 번씩 회의를 한다. 거기는 그냥 물 속 같다. 열흘 정도 있으니까 여기가 어디지 내가 여기 왜 와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인권은 가족들 덕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그는 "그 와중에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더라. 대충이라는 게 이렇게 지루한 것인지 알게됐고 생한 만큼 철학을 얻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부터는 대충이 없어졌고 치열할 정도의 삶을 살았다"며 현재 근황을 함께 전했다.

또 그는 조정치가 항상 열일하는 윤종신을 보며 "자극을 받는다기 보다 불안한 마음이 크다. 벌써 50대이신데 물리적으로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라고 말하자 "나는 66세인데 괜찮다. 만약 대충 살았다면 지금 이 자리는 없다. 극단적으로 얘기한다면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어 "목수(carpenter)가 가사에 많이 쓰이는데 목수들이 집을 지으려면 똑바로 기둥을 잡고 해야한다. 그런 마음으로 당신을 위해서 열심히 살겠다는 말이다. 그 사람을 위해서 ,그 사람에 의해서 열심히 사는거다. 그게 혼자 사는 사람하고 누군가와 같이 사는 사람과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승철이 "형님께서도 손자의 탄생에서도 그런 것을 느끼지 않으셨냐"고 묻자 "당연히 있다. 요즘엔 손자가 '학교 가다가 넘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게 너무 아프다는 걸 아니까 그런 걸 생각하면 학교도 보내기 싫다"라며 손자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전인권은 '응답하라 1988' OST를 언급하며 "처음엔 별로 반응이 없었는데 나중에 드라마가 나오고 나서 저작권료가 엄청 많이 나오더라"라고 솔직히 고백함과 동시에 라이브를 선보여 출연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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