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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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부상 털어낸 고승민 "형들과 1군에서 뛰고싶어요"

기사입력 2019.07.20 16:0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아, MVP는 내꺼였는데…."

퓨처스리그 선수들의 축제인 퓨처스 올스타전이 태풍 '다나스'의 심술로 결국 취소됐다. 개최 예정일이던 19일을 넘겨 20일 오전 재편성됐지만 잦아들지 않은 강풍과 호우로 결국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롯데 내야 유망주 고승민은 퓨처스 올스타전 취소에 누구보다 아쉬워했다. 그는 "MVP를 노리고 있었다"며 숨어왔던 각오를 드러냈다.

비록 퓨처스 올스타전은 나서지 못하게 됐지만, 부상으로 조금 삐걱였던 전반기를 무사히 마친데 의의를 뒀다. 고승민은 "골절상을 입은 쇄골은 본래 미세 통증이 있었다. 몸을 다쳤었으니 다시 그런 일 없게 하려 웨이트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다시 몸을 만드는 고승민에게 트레이닝 파트와 강영식 코치는 최고의 조력자였다. 그는 "강 코치님이 몸 상태를 항상 체크해주시고, 그에 맞는 운동 스케줄도 짜주셨다. 러닝, 배팅, 펑고 등 내가 하고 싶은 훈련은 뭐든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부상으로 전반기 1군 경험은 짧게 마무리됐지만, 주전 선수들과 함께 뛴 7경기는 고승민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양상문 전 감독은 고승민의 내야 수비를 두고 "팀에서 최고"라고 극찬했고, 실제로 1군 무대에서 이를 증명했다. 타율 또한 적은 표본이지만 4할을 기록했고, 2루타 1개, 3루타 2개로 장타도 뽑아냈다.

고승민은 "1군 경기를 보며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짧은 1군 경험을 통해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2군에서 연습도 실전처럼 임해왔다"며 "다시 1군 경기에 나서고 싶다. 형들과 함께 뛰고싶다"고 열망을 불태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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