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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 향한 '홈런' 기대치, 지워가야 할 삼진·수비 우려

기사입력 2019.07.15 16:40 / 기사수정 2019.07.15 16:45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카를로스 페게로는 자신의 강점을 '파워'로 꼽았다. 하지만 뚜렷한 장점만큼 우려의 그늘도 짙다. 

LG 페게로는 14일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여했다. 1루 수비와 프리배팅을 소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페게로는 "내 강점은 파워다. 부상 전력은 오래 전 일이고, 현재 몸 상태가 좋다. 경기를 뛸 준비가 되어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파워형'인만큼 약점도 뚜렷하다. 일본에서 뛰었던 3시즌 간 볼넷 103개를 얻어낼 동안 삼진이 326개로 3배를 넘었다. 기록만 봤을 때 뛰어난 선구안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류중일 감독 또한 이런 점을 알고 있다. 류 감독은 "홈런타자가 본래 삼진이 많다"면서 "페게로에게 기대하는 바는 홈런을 '뻥뻥' 쳐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타를 위해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봤다.

수비 또한 기대치가 높지 않다. 1루 소화도 가능하지만, 페게로의 주 포지션은 보통 외야였다. 류 감독은 "외야를 주로 봤다고 해서 우려도 있다. 멕시코리그에서 1루를 봤다고 하는데, 체격이 크다보니"라고 말했다.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뒀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았다. 좋은 선수를 구하기 어려운 시점이었고 올 시즌부터 도입된 신규 외국인 타자 연봉 상한선 제도에 맞춰야 했다. 류 감독은 "이 시기에 선수를 구하기가 힘들다. 외국인 선수는 적응이 가장 중요한데, 잘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올 시즌 LG가 상위권에서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높은 마운드다. 다만 마운드가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후반기 타선 분발이 절실하다. 현재 LG의 팀 타율은 2할6푼1리로 롯데, 한화 다음으로 낮은 리그 8위다. 홈런은 KIA와 더불어 54개로 리그 최하위고, 장타율 또한 0.367로 8위 하위권이다.

'한 방'이 부족한 LG로서는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던 셈이다. 페게로는 "구장 크기는 신경쓰지 않는다. 컨택에 집중하겠다"며 차분한 각오를 밝혔다. 16일 SK전이 데뷔전이 가능성이 큰 가운데, 페게로가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어떻게 지워갈지 주목된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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