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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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옥이었다"…'타인은 지옥이다' 임시완, 첫 티저 공개

기사입력 2019.07.12 11:13 / 기사수정 2019.07.12 13:01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타인은 지옥이다’가 첫 방송을 확정지으며, 임시완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OCN 새 주말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는 상경한 청년이 서울의 낯선 고시원 생활 속에서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경험하는 미스터리다. 12일 공개된 첫 티저 영상에선 윤종우(임시완 분)가 드디어 지옥이 기다리는 고시원의 문을 열면서 시작된다. 

‘에덴 고시원’ 문의 손잡이를 돌리는 손과 녹이 슨 듯 귀에 꽂히는 '끼익' 소리와 문 안쪽에 달린 풍경의 ‘딸랑’ 소리가 정적을 깨며 종우의 방문을 알린다. 안쪽으로 첫 발을 디딘 종우의 시선으로 담아낸 고시원의 첫인상은 아무도 없는, 낡고 좁은 긴 복도의 연속이다. 복도 여기저기 열려있는 문틈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보아하니 한낮이 분명한데도, 어쩐지 어둡고 스산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져 보는 이를 몸서리치게 한다.

곧이어 “이곳은 지옥이었다. 타인이 만들어낸 끔찍한 지옥”이라는 나직한 내레이션이 흘러나오고 종우가 고시원 복도를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그의 시선이 닿는 고시원의 곳곳에는 아무도 없건만, 왜인지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든다.

그 순간, 갑작스레 어둠에 휩싸인 복도에 섬뜩하고 괴기스러운 웃음을 짓는 홍남복(이중옥), 변득종(박종환), 엄복순(이정은)과 감정이 없는 듯한 서늘한 눈빛이 인상적인 유기혁(이현욱)의 실루엣이 등장해 기묘했던 고요함을 깨뜨린다. 

종우는 자신도 모르게 현혹된 환상에서 깨어나듯 번쩍 눈을 뜨지만 다시 고요해진 고시원 복도에는 아무도 없다. 어느새 303호 앞에 비스듬히 멈춰 선 종우의 얼굴에선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비치고, 이어 타인의 시선으로 훔쳐보듯 열린 문틈 사이로 보이는 종우 위로 들려오는 기괴한 웃음소리가 소름을 유발한다. 낡고 허름한 고시원에서 낯선 사람들 속으로 걸어 들어간 종우는 어떤 지옥을 대면하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공개된 첫 티저 영상은 서울에 상경해 낯선 고시원의 문을 연 종우의 모습을 담았다. 평범하지만, 어딘가 기괴함이 물씬 느껴지는 ‘에덴 고시원’에서 보이지 않는 타인들의 시선 사이를 걷는 종우를 통해 아직 그 이유를 모르는 섬뜩한 지옥을 만들어냈다”라고 설명하며 “8월 31일 첫 방송을 확정 지은 드라마틱 시네마 ‘타인은 지옥이다’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타인은 지옥이다’는 ‘WATCHER(왓쳐)’ 후속으로 8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OCN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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