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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리아의 이발사' 미용은 신선했지만, 기술 부족 아쉽네[첫방]

기사입력 2019.07.12 10:05 / 기사수정 2019.07.12 10:3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민정부터 에릭까지, 한국의 뷰티를 세비야 주민들에게 전할 수 있을까.

동명의 오페라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MBC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11일 뚜껑을 열었다. 53년의 장인 이남열 이발사와 청담동 헤어 디자이너 수현이 연예인 크루들과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낼 프로그램이다.

이날 신화 에릭, 앤디, 배우 김광규가 이남열 이발사와 함께했다. 배우 이민정, 다이아 정채연은 수현 디자이너와 호흡했다.

멤버들은 세비야 주 카르모나에 도착했다. 현지 미용실과 이발소를 운영하는 베테랑 주인들과 만났다. 수현 팀은 미용실 주인 딸의 머리를 직접 감겨주고 스타일링 해줬다. 이남열 팀 역시 주인의 머리를 자르고 면도해주고 머리를 감겼다. 한국과 세빌리아 스타일의 차이점을 확인해보기도 하는 등 영업 전 주의해야 할 점을 신중히 확인했다. 주인들은 흡족해했다.

아직 첫 회여서 고객을 본격적으로 받는 모습은 다루지 않았다. 멤버들의 첫 만남 에피소드와 더불어 이남열 이발사와 수현 미용사의 작업 과정을 보여주고 제자들이 앞으로 할 일을 예상하게 했다. 

예능에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이민정의 리얼리티 고정 출연이 화제가 됐다. 이번 프로그램이 운명처럼 느껴졌다는 그는 주인에게 스페인어 예약전화를 대신 받아달라고 요청하거나 능숙한 영어로 의사소통하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채연과 미용실 벽에 영업에 필요한 간단한 스페인어 단어들을 적어두기도 했다. 이발소 팀의 에릭, 앤디, 김광규도 이남열 이발사의 작업을 찬찬히 살펴보며 작업 과정을 익히려 했다. 에릭은 특히 노련하게 역할을 분배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해외, 특히 스페인에서 직접 가게를 차리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윤식당’, ‘스페인 하숙’과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요리가 아닌 미용으로 차별화를 택했다. 멤버들의 조합도 신선했다. 외국인의 반응을 보는 재미는 덤일 터다.

다만 기획 의도인 동서양의 문화 충돌이 잘 다뤄질지는 의구심이 든다. 이남열 이발사의 옛것을 고수하는 작업과정이 볼거리이지만 이는 현재의 한국에서도 생소한 풍경이기에 한국, 동양의 문화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그렇다고 최근의 트렌드를 따르는 수현 디자이너팀의 경우 스페인의 미용 기술과 큰 차이를 보여줄지도 의문이다. 

연예인 멤버들의 실력이 부족해 보이는 점도 아쉽다. 이민정은 제작발표회에서 “하루 동안 샴푸하는 법을 따로 레슨받고 고데기도 배웠다”고 말한 바 있다. 예능이고 전문 미용인이 아닌 건 감안하나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소재를 다루는 만큼 조금 더 능숙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샴푸도 제대로 못하는 정채연의 모습은 답답해 보였다. 아직 첫 회인 만큼 2회부터는 멤버들의 활약이 도드라질지 주목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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