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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6승' 박종훈 "승원이 형 득남, 의미 있는 날 승리 기쁘다"

기사입력 2019.07.12 06:0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의미 있는 날, 좋은 승을 해서 더 기쁘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패를 끊고 10구단 중 가장 먼저 60승(1무29패)을 달성했다. 선발 박종훈은 6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이자 한화전 10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개시를 앞두고 내리는 비에 휴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선수들도 있었지만 박종훈은 "취소 되면 안 된다"며 굳은 등판 의지를 보였다. 강했던 한화전이라서가 아니라 '던지고 싶다'는 순수한 욕심이었다. 박종훈은 "굉장히 초조했다. 준비한 게 있지 않나. 저번에도 열흘을 쉬었으니 이번에도 쉬면 안 될 것 같아 무조건 던지고 싶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박종훈은 궂은 날씨에도 씩씩하게 공을 뿌렸고, 특히 빛나는 위기 관리로 6이닝을 책임지고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박종훈은 승리 소감으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동료 문승원, 그리고 팀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꺼냈다. 

박종훈은 "오늘 승원이 형의 아이가 태어났다. 팀도 60승을 했고, 의미 있는 날 더 좋은 승을 해서 기쁘다. 승원이 형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가 한창이던 시기, 아기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던 문승원이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선수가 바로 박종훈이었다.

굳이 아쉬운 장면을 꼽자면 한화에게 내준 한 점이었다. 6회말 2루수 최항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와 김태균이 내야안타로 출루, 이성열의 안타 후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점수가 났다.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짓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박종훈은 가장 먼저 교체된 최항을 꼭 안아줬다.

박종훈은 "너무 아쉬웠다. 항이가 아쉬운 게 아니라 못 막은게 아쉬웠다. 김태균 선배 상대할 때 신경을 많이 쓰면서 투구수가 많아졌다"며 "어차피 안타였다. 실수를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니다. 날씨 탓도 있고, 열심히 노력 많이 했다. 항이는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고 최항을 격려했다. 

이제 박종훈은 어떤 상황도 받아들이고, 이겨내는 선발로 성장했다. 앞선 한화전 2경기에서 모두 7이닝을 기록, 이닝 소화가 아쉽진 않느냐 물으니 "내가 언제 맨날 6~7이닝 던졌나. 만족한다"며 웃는다. 경기 내내 흩뿌린 비에도 "상대도 우리도 똑같은 상황이었다"며 "궂은 날에도 여기까지 와서 응원해준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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