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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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비아이 카톡 상대' 한서희 회유·협박 의혹 제기 [종합]

기사입력 2019.06.13 22:2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마약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카카오톡 대화 상대로 알려진 한서희를 협박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서희 역시 양 대표의 개입이 있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13일 MBC와 KBS는 각각 YG 연습생 출신 한서희와 한서희를 대신해 공익 신고한 방정현 변호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MBC는 한서희와 직접 통화해 "변호사 선임을 YG에서 해줬고 진술 번복도 양현석이 지시한 것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서희는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말해서 뭐하겠냐. 솔직히 알지 않냐"며 양현석의 개입을 사실상 인정했따.

이어 "기사 나온 대로가 맞다"면서도 "말하면 회장님께 혼난다. 나는 진짜 아무말도 못한다.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서희를 대신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KBS 인터뷰에서 "양현석 PD가 한서희에게 '너에게 불이익 주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방 변호사는 "한서희가 조사를 받자 양 PD가 '우리 소속사 연예인들이 그런 문제로 경찰서 가는 것이 싫다. 너에게 충분히 사례도 하고, 변호사도 선임헤 출 테니 경찰서에서 모든 진술을 번복해라'고 회유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서희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혐의로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한서희는 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의 요청으로 아이콘 숙소 앞으로가 마약을 직접 전달했다"고 말했으나 이후 "요청은 했으나 건네 주지는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또한 방 변호사는 "한서희가 처음 경찰에 사실을 모두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미흡한 경찰 수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YG 측은 MBC를 통해 "당시 한서희를 만나 진술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다"면서도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는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한서희가 자신의 죄를 경감 받으려고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 잡으려 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YG소속 아이콘의 비아이는 지난 12일 과거 마약 투약 의혹이 제기되자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책임감을 느끼고 팀에서 탈퇴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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