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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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3실점' 혼자 싸운 김광현, 도움 안되는 공수

기사입력 2019.06.13 21:29 / 기사수정 2019.06.13 21:33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4경기 연속 호투에도 다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약했던 수원 KT전을 극복하는 과정이었지만, 동료들마저 도와주지 않은 외로운 싸움을 했다.

김광현은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시즌 1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109개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앞선 3경기 모두 7이닝을 소화, 7일 삼성전에서 2실점을 기록했을 뿐 2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3경기 동안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패전을 기록하지 않은 것을 위안 삼아야 할 뿐이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김광현의 무승 기록은 4경기 연속으로 늘었다. 야속하게도 앞선 두 경기 연속 두 자릿 수 안타를 만들어냈던 방망이는 이날 차갑게 식었다.

1회 김민혁을 3구삼진,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김광현은 강백호에게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으나 유한준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주자가 나갔지만 점수를 내주지는 않았다. 3회에는 2사 후 황재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강백호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4회 유한준과 박경수를 각각 유격수 땅볼과 직선타로 처리한 뒤 로하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오태곤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5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광현이 5회까지 82개의 공으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동안 타자들의 득점 지원은 1점도 없었다.


결국 6회 사달이 났다.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의 땅볼 타구를 잡은 로맥이 1루를 찍은 뒤 홈으로 송구했다. 더블플레이로 이닝이 종료될 수도 있었지만 홈플레이트에서 이재원이 공을 더듬으며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그 사이 강백호가 홈인했다. 김광현은 장성우에게 두 점을 더 허용한 뒤 결국 100구를 넘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타선에서도, 수비에서도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김광현이었지만 3실점은 오롯이 김광현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4경기 연속 호투에도 무승에 패전까지, 김광현의 '불운'으로 치부하기에 에이스의 외로운 싸움은 너무 길어지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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