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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시동 건 임수정, 걸어온 길마다 인생작 [★파헤치기]

기사입력 2019.06.08 00:01 / 기사수정 2019.06.09 15:02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장화, 홍련'부터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까지. 임수정은 늘 자신의 연기에 임팩트를 남겼다. 그리고 2019년 그는 다시 한 번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하 '검블유')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포털사이트에서 당당한 커리어우먼으로 일하는 여성들의 삶을 그려내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주연 배우인 임수정을 중심으로 전혜진, 이다희 등의 배우들은 서로의 욕망을 숨기지 않고 자신의 삶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실검 조작'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첫 방송 직후 '검블유'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일 방송에서서는 2.4%의 시청률에서 3.2%의 시청률까지 껑충 뛰면서 그간 약진했던 tvN 드라마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임수정이 있다.

드라마 '학교4'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임수정. 드라마에서 오혜라 역을 맡은 그는 현대무용을 전공하는 고등학생으로, 예민한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스타들의 등용문이라고 알려진 '학교' 시리즈였지만, 아쉽게도 '학교4'는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2003년, 임수정은 영화 '장화, 홍련'(감독 김지운)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했다. 수연 역을 맡은 문근영, 수미 역을 맡은 임수정. 자매 역으로 만난 두 사람은 공포영화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에 걸맞게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임수정은 그해 청룡영화상, 대한민국영화대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컷 등 당대 대한민국의 내노라하는 시상식에서 모두 신인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공포영화라는 특수한 장르 속에서도 자신만의 연기를 펼쳐냈던 임수정. 그는 그렇게 데뷔 초의 부진을 딛고 '장화, 홍련'을 통해 관객들은 물론 영화인들에게 모두 임팩트를 남겼다.

'장화, 홍련'으로 스크린 속 스타덤에 올랐던 임수정은 안방극장에도 문을 두드리며 다시 한 번 돌풍을 예고했다.


2004년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송은채 역을 맡게 된 것.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거리의 아이로 자란 무혁이 은채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당시 '미사 폐인', '미사 신드롬'을 만들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임수정은 당돌한 송은채를 연기했고, 소지섭과 멜로라인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당시 임수정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는 것은 물론 패션까지 화제를 모았다. 독특한 무늬의 원피스와 어그부츠는 2004년대 최고 패션아이템으로 등극하고 길거리 여성들의 대표적인 아이템이 됐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임수정은 안방극장을 사로잡기에 성공했다.그해 KBS에서만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상, 인기상, 여자 신인상까지 휩쓸며 무려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

특히 당시 앳되어 보이는 외모와 소지섭을 계속해서 '아저씨!'라고 부른 덕분에 '동안'이라는 수식어도 함께 얻게 됐다. 이후에도 그는 꾸준히 몇몇 연예인들과 함께 동안 스타로 언급됐다.



이후 임수정은 주로 영화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2005년 영화 '새드 무비', 2006년 '각설탕',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2007년에는 '행복'을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했다.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감독 박찬욱)는 국내에서 큰 흥행을 하지 못했지만 임수정은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박찬욱 감독과 베를린 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제에서 각각 레드카펫을 밟으며 영화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또한 '행복' (감독 허진호)에서는 황정민과 호흡을 맞추며, 안정감 있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009년에는 영화 '전우치'에 2010년에는 '김종욱 찾기'에서 공유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특히 영화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임수정은 첫 사랑 김종욱을 찾기에 나선 서지우로 분해 열연했다. 당시 털털한 모습을 자랑하면서도 첫사랑 김종욱을 찾아나서는 서지우 역할을 소화하면서, 로맨틱 코미디로 호평을 받았다.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에서는 과감한 연기변신을 했다.

그간 로코의 정석 여주인공 같았던 임수정은 이 작품에서 반전을 꾀했다.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능력까지 가지고 있는 정인 역을 맡았다. 당당하고 팜므파탈의 모습까지 소화한 임수정. 덕분에 '내 아내의 모든 것' 역시 관객 495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했고, 2012년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당당하게 거머쥐었다. 


임수정은 이후 영화 '은밀한 유혹', '시간 이탈자', '더 테이블', '당신의 부탁' 등에 출연하며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2017년에는 '시카고 타자기'로 무려 1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지만, 시청률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2년 뒤, 임수정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다시 화려하게 복귀했다.

포털사이트 유니콘의 서비스 전략 본부장 배타미 역을 맡은 그는 단 1,2회만에 놀라운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간 드라마에서 조명되지 않았던 여성들의 모습을 담냈낸 '검블유'에서 그는 당당하고 도시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고, 위기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미 방송 전부터 "배타미를 만났을 때 그간 드라마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굉장히 귀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밝혔던 임수정.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라는 오프닝 속 임수정은 배타미 그 자체였다. '장화, 홍련'과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캐릭터를 스스로 지워내고 또 하나의 임팩트를 선사한 것이다.

프로패셔널한 배타미를 그려낸 덕분에 임수정은 '검블유' 속 히로인 중 한 명이 됐다. 전혜진, 이다희와 각각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그러면서도 계속 눈길이 가는 캐릭터를 그려냈다.

'장화, 홍련'을 시작으로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지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도달하기까지. 임수정은 자신이 지나온 자리마다 '대표작'과 '인생작'을 남겼다. 그리고 2019년 화려하게 복귀한 임수정은 또 한 번 인생작 그리기에 시동을 걸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방송화면, 각 방송·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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