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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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토리] 마음가짐 바뀐 안우진, 그렇게 '선발'이 되어간다

기사입력 2019.05.23 07:00 / 기사수정 2019.05.22 23: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선발로 계속 던지고 싶어요."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5차전에서 4-2로 승리하며 NC의 5연승을 저지했다.

선발 안우진이 6회까지 무실점 피칭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위기도 많았다. 1회부터 만루에 몰렸으나 이우성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3회 맞은 만루 위기에서도 이우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지만 이후 효율적 피칭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타선이 4득점을 지원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지난 16일 한화전 2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던 안우진은 NC전 호투로 만회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 경기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 보완하고자 노력했다. 오늘은 상황에 맞는 피칭을 했다. 원하는 곳으로 던지며 범타를 유도했고, 위기에는 삼진을 잡기 위해 전력 투구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매 회 집중하며 던졌고 점수를 안 주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그 전에는 선발로 나오면 한 두점 주는 것은 괜찮다 생각했지만, 지금은 마음가짐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불펜와 선발을 오갔던 안우진은 올 시즌 선발로 고정됐다. 안우진은 "불펜을 하다가 선발을 해보니 처음에는 등판 텀이 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몸 관리에 신경쓰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는데 그 시간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구원으로 짧게 이닝을 소화할 때보다 선발로 나서며 상대하는 타자 수도 많아졌다. 안우진은 "과거 1이닝씩 던질 때는 보완점 등을 찾기 어려웠는데, 선발 등판 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며 "3회까지 잘 던져도 4회에 무너질 수도 있는 게 선발이다. 마운드에서 오래 던지며 경험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호투할 때도, 그렇지 못할 때도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계속 선발로 던지고 싶다"는 안우진의 말에서 자리를 지키고 싶은 다짐이 엿보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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