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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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박진형 2주 후 복귀, '상승세' 롯데에 끼칠 영향은?

기사입력 2019.05.16 22:09 / 기사수정 2019.05.17 10:1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투타 짜임새가 맞아가고 있는 롯데에 더욱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외야수 민병헌과 투수 박진형이 순조롭게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한때 7연패 수렁에 빠졌던 롯데가 잃었던 승수를 다시 쌓아가고 있다. 지난 9일 KT전 13-6 대승을 거두며 연패를 끊어냈고, 10일 삼성전도 12-5 승리로 장식했다. 11일 1패 후 12일부터 15일까지 3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12일에는 6점 뒤쳐진 상황에서도 꾸준히 2득점씩 추격해 결국 연장 역전까지 만들었다. 16일 경기에서 연승이 끊겼으나, 상대 불펜을 공략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특유의 '뒷심'이 살아난 모습이다.

투타 조화가 맞아가고 있다. '해줘야 하는' 베테랑인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고 주전들의 부산 공백은 강로한, 오윤석, 허일 등 새 얼굴들이 메웠다. 패하는 경기의 주요 패턴이던 선발 호투 후 불펜 대량실점도 빈도가 줄었다. 접전에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

이런 가운데 투타 핵심 전력이 한 명씩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초 약지 중수골 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민병헌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양상문 감독은 "민병헌 본인 말로는 다음주부터 2군 경기를 뛰겠다고 한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경기 감각을 찾는 것이 빠를 것이다.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봄 이후 볼 수 없던 박진형 또한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진형은 2017 시즌 필승조 활약 후 이듬해인 2018 시즌 어깨 통증으로 오래 자리를 비웠다. 긴 재활의 굴레를 버텨낸 덕에 현재 실전 단계까지 왔다. 양 감독은 "박진형이 15일 퓨처스리그에서 첫 연투를 소화했다. 몸 상태가 괜찮다"라며 "40~50구 피칭을 해보고 이상 없으면 1군 합류도 가능하다. 2주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병헌과 박진형이 복귀한다면 팀 짜임새는 견고해진다. 리드오프이자 주전 중견수가 돌아오면 현재 외야를 맡았던 허일, 김문호 등을 '슈퍼 대타'로 기용할 수 있다. 또한 손승락-고효준-구승민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에 박진형이 합류한다면 2017 시즌의 '철벽 불펜' 구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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