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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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FM' 이선균X조여정 밝힌 #기생충 #봉준호 #칸영화제 [종합]

기사입력 2019.05.14 08:41 / 기사수정 2019.05.14 08:5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기생충' 이선균 조여정이 유쾌한 입담을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배우 이선균, 조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 

이날 이선균과 조여정은 "영화에 기생충은 나오지 않는다. 위생적으로 전혀 문제 없고, 등장인물도 기생충 없이 건강하다"는 김영철의 소개에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 '철파엠'의 애청자라는 조여정은 "실제로 나와 보고 싶었다. 보통 이 시간에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아침을 먹는다"고 했고, 이선균은 "저는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다시 침대에 가는 시간이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과 조여정은 '기생충'에서 각각 박사장과 그의 아내 연교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이 작품에서 만난 건 이번 영화가 처음이라고. 이선균과 조여정은 "결혼식 같은 사석에서 한 두 번 뵌 적은 있었다. 이번 작품으로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기생충' 배우들 중 나를 놀라게 한 사람에 대해 송강호와 조여정을 꼽았다. 그는 "명불허전 (송)강호 선배님이었다. 또 여정씨가 코믹하게 나오는데 코믹 연기를 굉장히 잘한다"며 "이번 역할은 여정씨가 아니면 대체불가"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과 출연 제안을 받고 술자리에서 평소보다 많이 취했다는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그는 "존경하는 감독님인데다 (송)강호 선배님과 같이 미팅을 가졌다. 저는 대학 때부터 감독님과 강호 선배님 영화를 보고 자라지 않았나. 그 분들과 작업하는게 꿈이어서 설레고 긴장했다. 기분이 너무 좋아서 술을 조절하지 못하고 급하게 마신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또한 조여정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라면 작은 역할이라도 뭐 든지 오케이할 생각이었다는 이야기에 "그렇다. 잠깐 나와도 전에 안 보여준 역할을 보여줄 수 있으면 오케이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기생충'에서 연기한 박사장 역할에 대해 "보여지기는 젠틀하고 매너 좋은 인물이지만 자기가 기준을 정한 선을 넘으면 예민하고 까칠해지는 강박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조여정은 "저는 말이 많고 빠른 주부였다. 확신에 찬 느낌으로 말을 빨리 해야했는데 그게 조금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기생충'은 14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선균은 수상 가능성을 어떻게 보냐는 물음에는 "이번에 경쟁 부문에 쟁쟁한 분들 많이 나오지 않나. 그런데 강호 선배님은 긍정적으로 많이 생각하는 것 같다. 영화제를 많이 가니까 흐름을 많이 아시지 않나. 가능성을 보는 듯 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 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선균은 "청취율 1등 철파엠에 나와 영광이었다. 하루를 유쾌하게 시작한 것 같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기생충'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고, 조여정은 "아침에 큰 활력을 주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이는 라디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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