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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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하숙' 차·배·진, 기다림 끝에 찾아온 순례자 1명...임금님상 대접 [종합]

기사입력 2019.05.03 22:43 / 기사수정 2019.05.03 22:5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상승세를 타던 '스페인 하숙'에 순례자들이 단 한명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다 한밤에 한명의 순례자가 방문했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스페인 하숙'에서는 하숙집 셰프 차승원, 이케요 사장 유해진, 기타 등등을 맡고 있는 배정남이 숙박객들과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유해진과 차승원은 65세의 나이에 어려운 도전을 한 순례자를 보며 대단해하면서도 계속 걱정했다.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요리밖에 없던 차승원은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같은 것이 가장 생각나실 것 같다"며 꽃게 된장찌개를 특별히 그분에게만 대접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유해진은 잠들기 직전까지 고령의 순례자를 챙겼다. 65세 순례자의 작은 기침소리에 "혹시 감기걸리신 것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고, "오늘 식사가 괜찮았느냐"고 물으며 "내일 아침 메뉴는 김치볶음밥이니 내일도 많이 드셔라"고 웃었다. 아침이 되어서도 유해진은 65세 순례가 옆에서 무거운 가방을 메는 것을 도와주고 응원의 말도 잊지 않으면서 마지막까지 힘을 북돋았다. 

그리고 이날 차승원은 직원 식사로 특별한 메뉴를 준비했다. 소스부터 패티까지 직접 만든 햄버그스테이크. 차승원은 "아침에 매번 라면만 먹을 수 없다"면서 햄버그스테이크를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차승원은 단 30분만에 햄버그스테이크와 샐러드, 달걀후라이까지 마치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메뉴처럼 완벽하게 세팅한 후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차승원과 배정남은 새로운 순례자들을 위한 음식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떠났다. 3kg짜리 닭5마리에 각종 채소를 사들고 온 이들은 바로 재료 손질에 들어갔다. 이날 메뉴는 닭볶음탕. 차승원은 "이정도면 거의 닭볶음탕 장사를 하는 수준이다. 25분인 정도 나올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순례자들은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아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유해진은 순례자를 찾아 직접 길을 나섰지만 허탕이었다. 

차승원은 닭볶음탕에 멸치볶음, 어묵볶음까지 모두 다 완성됐지만 오후 5시 30분이 되도록 한 명의 순례자도 찾지 않았다. 이에 차승원은 기타를 치며 즉흥 공연을 펼치기도 했고, 유해진은 개인 빨래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배정남은 "우리 오늘은 분위기 내면서 순례자들이 사용하는 다이닝룸에서 분위기 내면서 밥을 먹자"고 제안했다. 

차승원은 순례자들 챙기느라 그동안 유해진과 배정남을 챙기지 못한 것을 떠올리며 "잘 됐다. 우리 제대로 먹어보자"면서 돼지고기까지 구워서 먹자고 말했다. 뜻밖의 회식을 하게 된 이들은 설비부 박과장까지 불러 그들만의 행복한 저녁식사시간을 보냈다. 

단 한명의 손님도 오지 않을 줄 알았지만, 한밤중에 한 명의 순례가가 알베르게를 찾았고, 차승원은 햄버그스테이크와 샐러드, 볶음밥을 뚝딱 만들어 대접했다. 배정남은 "완전 임금님상"이라며 감탄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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