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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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찢어온 김혜자→이병헌 "♥이민정 감사"…눈부신 ★ 말말말 [백상예술대상]

기사입력 2019.05.02 11:50 / 기사수정 2019.05.02 13:5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스타들의 감동적인 수상 소감이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을 더욱 '눈이 부시게' 만들었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개그맨 신동엽,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박보검이 2년 연속 MC를 맡은 가운데 TV부문 대상과 영화부문 대상은 각각 김혜자, 정우성에게 돌아갔다.

이날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사랑받은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뜻깊은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값진 트로피를 품에 안은 후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는 시상식을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 TV부문 대상 김혜자 "외우지 못해 대본 찢어왔다" 명대사 소감

김혜자는 JTBC '눈이 부시게'로 TV부문 대상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드라마가 작품상을 타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대상을 탈 줄 몰랐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외우지 못해 대본을 찢어왔다"며 '눈이 부시게' 명대사로 꼽히는 마지막 회 명대사를 읊었다.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명대사에 염정아, 김혜수, 한지민 등 후배 배우들은 눈물을 보였다. 김혜자는 대사를 전하다 솔직하게 잊었다고 말한 뒤 찢어온 대본을 바라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 영화부문 대상 정우성 "김향기, 누구보다 완벽한 파트너"

영화 '증인'의 정우성이 영화부문 대상의 주인공이었다. 영화부문에서 배우가 대상을 받은 건 2015년 '명량' 최민식 이후 4년 만. 정우성은 "'(대상을) 너무 빨리 받게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증인'에서 정우성과 함께한 배우는 김향기. 이에 정우성은 "향기야, 너는 누구보다 완벽한 내 파트너였어"라는 애정어린 말을 남겼다. 카메라에 잡힌 김향기는 이러한 정우성의 소감에 계속해서 눈물을 보였다.

▲ 이병헌, 아내 이민정 언급 "늘 내 편 돼준 아내에게 영광 돌리겠다"

지난해 tvN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또 한번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했던 이병헌은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이날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김은숙 작가, 이응복 PD, 배우 김태리, 유연석, 김민정 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그는 "드라마를 하며 육아에 도움을 못 주고, 집에 많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늘 제 편이 돼줘서 뒷바라지 해주고 성원해줬던 저의 아내와 아들에게 상의 영광을 돌리겠다. 감사하다"고 아내 이민정을 언급해 훈훈함을 안겼다.

▲ '나 혼자 산다'로 트로피 받은 전현무 "마음 무겁다"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로 TV부문 남자예능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한혜진과의 결별 후 '나 혼자 산다'를 잠시 떠난 상태. 묘한 상황에 전현무는 "오늘처럼 마음이 무겁고 죄송할 때가 없었던 것 같다.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송구스러운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TV부문 여자예능상 후보에 올라 함께 자리한 '나 혼자 산다' 멤버 박나래를 향해 "갑작스럽게 빠지게 돼서 (박)나래 씨가 부담이 됐을 텐데 아무런 문제 없이 무지개 회원 모임을 이끌어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 가수 아닌 배우 옹성우 "내년엔 신인상 후보로 오길"

워너원 출신 옹성우는 김향기와 함께 하반기 방송 예정인 JTBC 새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출연한다. 이날 김향기와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옹성우는 생애 첫 드라마를 만난 소감을 묻자 "백상 신인상 후보로 올 수 있게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다음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김혜자 (JTBC '눈이 부시게') 
▲ 드라마 작품상 : tvN '나의 아저씨' 
▲ 남자 최우수연기상 : 이병헌 (tvN '미스터 션샤인')
▲ 여자 최우수연기상 : 염정아 (JTBC 'SKY 캐슬')
▲ V LIVE 인기상 : 이지은, 도경수 
▲ 연출상 : 조현탁 (JTBC 'SKY 캐슬') 
▲ 남자 예능상 : 전현무 (MBC '나 혼자 산다')
▲ 여자 예능상 : 이영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교양 작품상 :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J' 
▲ 예능 작품상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 남자 조연상 : 김병철 (JTBC 'SKY 캐슬')
▲ 여자 조연상 : 이정은 (JTBC '눈이 부시게')
▲ 예술상 : 박성진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 바자 아이콘상: 김혜수  
▲ 극본상 :박해영 작가 (tvN '나의 아저씨')
▲ 남자 신인연기상 : 장기용 (MBC '이리와 안아줘')
▲ 여자 신인연기상 : 김혜윤 (JTBC 'SKY 캐슬')

다음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정우성 ('증인') 
▲ 작품상 : '공작' 
▲ 감독상 : 강형철 감독 ('스윙키즈') 
▲ 남자 최우수 연기상 : 이성민 ('공작')
▲ 여자 최우수 연기상 : 한지민 ('미쓰백')
▲ 남자 조연상 : 故김주혁 ('독전') 
▲ 여자 조연상 : 권소현 ('미쓰백') 
▲ 남자 신인 연기상 : 김영광 ('너의 결혼식')
▲ 여자 신인 연기상 : 이재인 ('사바하')
▲ 신인 감독상 : 이지원 감독 ('미쓰백')
▲ 시나리오상 : 곽경택 김태균 감독 ('암수살인')
▲ 예술상 : 홍경표 촬영감독 ('버닝')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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