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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V2' PD "강부자 축구 러브콜 봇물…추사랑 보러 하와이行"[엑's 인터뷰④]

기사입력 2019.04.26 08:1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V2로 컴백해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에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지난 시즌처럼 TV 스타들과 각계의 전문가들이 직접 PD 겸 출연자가 돼 자신만의 콘텐츠로 인터넷 생방송을 펼친다.

콘셉트와 재치 있는 편집 등은 유사하지만 출연자와 기부 등의 형식, 방송 플랫폼 등은 새롭게 바뀌었다. 아이즈원 안유진이 ‘마리텔V2' 저택 주인의 막내딸로 분해 활력을 더했다. 김구라-한준희, 정형돈-김동현-조남진, 강부자-한준희-조우종, 몬스타엑스 셔누, 김풍, 야노시호, 홍진영 등이 출연해 개성 강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26일 방송에서는 김구라가 성교육을 다루는 것을 비롯해 낙서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 집밥 요리와 연기 이야기를 들려줄 배우 김수미, 애견을 주제로 하는 정유미가 새롭게 합류한다. 새로운 시즌인만큼 출연진 섭외 기준도 달라질 터다.

박진경 PD는 “시즌1을 2년 반 해서 이미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나왔다. 안 해본 콘텐츠도 없었다. 걸스데이 혜리, 유라가 나와 방탈출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의 ‘대탈출’처럼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해야 하는 소재까지 건들기 시작하더라. V2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그림을 찾다 강부자 선생님을 섭외하게 됐다. 김구라와 함께한 박지원 의원이 나온 이유도 정치인이 한 번도 나와본 적 없어 시청자의 반응이 궁금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시청률에 연연하기보다는 시청자의 관심을 끌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송의 전반적인 부분은 비슷할 테지만 시즌1과 차별점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박진경 PD는 “V2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만큼 똑같은 그림을 보여주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계속한다. ‘마리텔’ 시즌1이 쿡방의 선구자 역할을 많이 했다. 이를 리바이벌을 하기 보다는 김풍이 요리를 하더라도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은 요리를 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축구 선수가 축구 이야기하는 방송은 해봤으니 70대 강부자가 축구 얘기를 해보는 거다. 춤방 역시 게임을 예능에서 주된 콘텐츠로 활용한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 실험적이었다. 야노시호도 이원방송 통역을 통해 실험적인 콘텐츠를 계속 생각하고 있다”며 지향점을 언급했다.

권해봄(모르모트) PD는 "야노시호 씨나 강부자 선생님이나 공간적 제약 부분 때문에 매력을 많이 못 보여준 감이 있다. 변주를 하려고 기획 중인 부분이 있다. 백종원 씨가 나올 때처럼 붐을 끌 수 있으면 좋은데 스케줄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다.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걸 기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마리텔’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은 2~3%대로 아직 낮지만 화제성 지수는 비드라마부문 2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요가방을 꾸린 야노시호와 축구 사랑을 자랑한 강부자, 주짓수 정형돈 등 출연진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박진경 PD는 “몇 회 더 녹화하고 싶었는데 강부자 선생님은 스케줄 때문에 불가능했다. 방송 후 프로축구 구단들로부터 행사에 초청하고 싶다며 문의가 많이 왔다. 게임으로 중계 연습을 했으니 실제 축구 경기가 열리는 실제 경기장도 찾아갈 것 같다. (야노시호가 거주하는) 하와이도 가서 추사랑도 담을 것 같다. 시즌1 때부터 해외에서 진행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진행이나 섭외 부분이 시의성에 맞춰 급했다. V2에서는 오후 10시라는 시간대를 고려해 시청자가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주려 한다. 출연자도 급하게 바꾸지 않고 추이를 보면서 결정하려고 한다. 정형돈의 주짓수 아이템도 시즌1이었으면 한 달이었으면 됐을 텐데 지금은 일부러 천천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1을 비롯해 시즌2에서도 ‘마리텔’ 하면 김구라를 빼놓을 수 없다. 유일한 원년 멤버로 매회 다른 주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게스트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다방면의 풍부한 지식으로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박진경 PD는 “V2를 새롭게 시작하면 김구라 씨처럼 여러 가지 토픽에 대해 이야기를 해줄 다른 사람이 있는지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거의 유일한 MC였다. 온갖 주제에 관심이 많다. 시즌1부터 V2까지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마리텔’에 대한 애정도가 높더라. 백상예술대상이나 MBC 연예대상에서 ‘마리텔’로 수상하기도 했다. 여러 질환을 겪고 나서는 이빨이 확실히 무뎌지긴 했는데 (웃음) 녹화를 거듭할수록 야생성을 되찾고 있다”며 김구라를 V2에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권해봄(모르모트) PD 역시 “이번 주에 성교육을 진행한다. 재밌을 거다. 성교육이란 게 중요한 걸 빼면 재미없지 않나. 직설적으로 폐부를 찌르고 시청자가 궁금한 거 집어내는 사람이 누군가 생각하면 김구라 말고는 안 그려진다. ‘마리텔’에 애착이 남다르다. 새로운 주제를 매주 배워나가는 것에 스스로 재미를 느낀다”고 곁들였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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