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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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예능 이미지 부담? 행복하고, 만족한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4.24 13:40 / 기사수정 2019.04.24 13:0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광수가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스크린에 돌아왔다. 10년 가까이 출연하고 있는 SBS 예능 '런닝맨'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느끼는 마음도 솔직하게 전했다.

이광수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이날 이광수는 '나의 특별한 형제'와 함께 했던 과정을 전하며 "일단 시나리오가 좋았고, 촬영하면서의 분위기도 좋았다. 현장에서 배운 것도 많고, (신)하균 형과 (이)솜이랑 모두 친하게 지내며 행복하게 촬영한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또 "시나리오가 좋았다. 원래도 하균 형을 좋아했는데, 같이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던 중에 이렇게 인연이 됐다.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개인적으로 제가 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있기도 하니, 동구 캐릭터가 좀 더 희화돼보인다든지 하면 안 될 것 같았고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했었다. 이번에 이 작품을 안하면 앞으로 못할 것 같다는 마음이어서, 더 욕심이 생겼었다"고 덧붙였다.

이 배경에는 작품을 고를 때 누구보다 신중한 이광수의 성격이 바탕이 돼 있었다.

이광수는 "무언가 걱정이 돼 조심스러운 마음에서 작품을 안 하면, 다음번에 후회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저도 개인적으로 작품을 볼 때 안하면 후회할 것 같은 작품을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출연해 온 '런닝맨'은 이광수를 얘기할 때 여느 드라마와 영화 못지않게 대표작으로 꼽을 만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예능에서의 친숙한 이미지로 대중이 배우 이광수의 진가를 몰라줄 수도 있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냐는 물음에는 "제게 '런닝맨'이 없었으면 이런 작품에 제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사실 없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이광수는 "많은 분들이 '런닝맨'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작품을 볼 때 몰입이 안된다는 얘기도 하시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그 분들의 생각을 사실 다 바꿔놓을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저는 저대로 최선을 다해서 보여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고 있다"면서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을 굳이 구분짓기보다는, 저는 스스로 '런닝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행복한 그런 상황이다"라고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이어 "'런닝맨'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스물여섯 살이었다. 하다 보니 이렇게까지 왔는데, '런닝맨'이 그랬던 것처럼 연기에 있어서도 지금 현실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이런 배우가 돼야지' 하는 거창한 욕심은 지금까지는 많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5월 1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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