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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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개념·겸손"…'컴백' 엔플라잉이 밝힌 자신들의 3대 덕목 (인터뷰)

기사입력 2019.04.24 11:21 / 기사수정 2019.04.24 11:3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자신들의 생활 신조 '정신, 개념, 겸손'을 공개했다. 

24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카페 플레이스 비브에서 엔플라잉의 신곡 '봄이 부시게'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엔플라잉은 이날 오후 새 미니앨범 'FLY HIGH PROJECT #3 봄이 부시게'를 선보이며 본격 컴백에 나선다. '봄이 부시게'를 비롯한 '놔', '불놀이', 'Preview', '옥탑방', '꽃'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FLY HIGH PROJECT'는 엔플라잉의 다양한 가능성과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비상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타이틀 '봄이 부시게'는 이승협의 자작곡으로 따뜻한 봄에 누구나 겪었을 법한 달콤씁쓸한 연애담을 시적 감성이 돋보이는 가사로 풀어냈다. 앨범 또한 마치 시집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엔플라잉은 지난해 4인조로 재정비됐다. 유회승은 "팬들을 믿고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 했었다. 우리의 3대 덕목이 있다. '정신, 개념, 겸손'이라고 항상 그걸 외친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생각을 잊지 않고 서로 으쌰으쌰하면서 열심히 헤쳐나가고 있다"고 외쳤다. '정신, 개념, 겸손'은 이들이 하루에도 다섯 번 외치는 구호다. 

이승협은 "정신은 '스피릿'을 의미한다. 우리의 굳은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훈은 "올바른 정신과 누가봐도 상식적으로 해야할 것과 하지말아야 할 것을 아는 것이 개념이다. 어느 자리, 위치에서건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정신, 개념, 겸손'을 설명했다. 4인조 재정비 전부터 이들의 구호였지만 더욱 자주 외치게 됐다.

이승협은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정신, 개념, 겸손'이라는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무대 올라가기 전에도 '정개겸 렛츠고' 한다"며 밝혔다. 김재현은 "멤버 하나가 삐뚤어질 것 같으면 정신, 개념, 겸손 하고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이승협은 "항상 겸손해야한다는 이야길 들었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5인조에서 4인조로 축소되면서 음악적으로는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 차훈은 "그 공석은 우리가 공연이나 버스킹이나 우리가 음악적으로 보여 드려야 할 때마다 세션을 섭외해서 합을 맞추고 우리 사운드를 채워나가고 있는 중"라고 설명했다. 김재현은 "다섯명이서 채웠었던 에너지를 4명이서 채우기 위해서 각자 전보다 훨씬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재현은 "각자가 맡은 바의 임무가 있는 것 같다. 내가 드럼으로서 멤버들의 중심을 잡고 하고 평상시에는 리더 정신 개념 겸손을 외치며 생활 내에서 잡아준다"며 "음악적으로 편곡이나 정리가 필요할 때는 차훈이 많이 잡아준다. 공연을 할 때는 프론트맨으로 회승이와 승협이형이 하다보니 각자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는 각자가 최대한의 힘을 쏟아서 이끌어간다. 뭔가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서로를 존중하며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엔플라잉은 멤버 간 서로를 살려주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편곡할 때도 멤버 전원이 보일 수 있도록 구성하고, 킬링파트도 하나씩 만든다. 이승협은 "사실 멤버들도 느끼겠지만 보컬이 주목받고 하는 것은 엔플라잉에게 없다. 그게 좋은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차훈은 "보컬이 마이크를 잡으니까 방송에 화면에 많이 비치지만 보컬과 악기 그렇게 나누기 보다는 하나의 포지션에 불과하고 한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한다"며 "악기 보컬로 나누기 보다는 엔플라잉이라는 하나의 팀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 데뷔해 부지런히 달려온 엔플라잉에게 터닝포인트는 유회승의 합류다. 이승협은 "우리의 터닝포인트는 유회승의 합류다. 유회승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었다. 원래도 우리의 사이가 좋았지만, 더욱 더 끈끈하게 해줄 수 있게 해준 막내"라며 "유회승의 목소리가 들어가면 노래가 엄청나게 특별해지나. 그게 회승이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회승을 '복덩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김재현은 "회승이가 유씨지 않나. 유턴"이라고 틈을 놓치지 않고 '아재개그'를 선보여 멤버들에게 사과하기도 했다. 

유회승은 "형들을 만난게 터닝포인트"라며 "나는 연습기간도 짧고 데뷔해 활동한 기간도 짧다. 엔플라잉이 걸어온 길을 아무 노력도 없이 한번에 걸어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 발 한 발 노력해서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이자리까지 왔다. 앞으로도 어떤 길이 펼쳐질지 모르겠지만 더 멋있고 훌륭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게 노력하려고 한다"며 강조했다. 이런 유회승의 답변에 이승협은 "막내 안같다"며 거듭 만족스러워했다. 

한편 엔플라잉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N.Flying FLY HIGH PROJECT NOTE.3 봄이 부시게'를 개최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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