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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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미→교회누나"…'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정채연→지수 캐스팅 비화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4.12 13:40 / 기사수정 2019.04.12 13:0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오진석 감독이 지수와 정채연, 진영 캐스팅 비화를 설명하며 청춘 배우들을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지수, 정채연, 진영, 최리, 강태오, 오진석 감독이 참석했다.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첫 인생이라서 어렵고, 첫사랑이라서 서툰 생초보들이 한집에 모여, 본격 인생 1회차 5인의 현망진창 로맨스를 그린다.

인생도, 사랑도 처음인 풋풋한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처음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춘다. 사회에서 겪게 되는 첫 경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첫 마음과 첫사랑, 가슴 아픈 첫 실패 등 청춘이라 마주할 수 밖에 없는 온갖 처음들에 부딪히며 자신을 찾아나가는 모습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오진석 감독은 이날 세 배우의 캐스팅 계기를 각각 설명했다.


지수는 자뻑왕 직진 사랑꾼 윤태오 역을 맡은 지수는 여사친 정채연에게 설레는 남사친으로 변신해 연기를 선보인다. 그간 영화 '글로리데이', 드라마 '나쁜 녀석들:악의도시' 등을 통해 주로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180도 변신을 예고했다.

지수는 "지금껏 남성적인 역할을 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청춘스럽고 제 나이에 맞는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저도 기대가 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진석 감독은 지수의 '멍뭉미'에 초점을 맞췄다고. 그는 "지수는 어둡고 남성적인 역할로는 많은 평가를 받았다. 눈매가 긴 모습이 정극에도 잘 어울리지만 또 웃으면 '댕댕미'가 나오더라. 씨익 웃는 모습에 매력을 느꼈다. 진지하게 하는 연기에서는 이미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제는 청춘물로 굳혀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소중한 집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난 서러운 청춘을 그릴 정채연은 남사친 태오집에 사는 한송이 역을 맡았다. 이미 '혼술남녀'를 시작으로 '다시 만나 세계'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돌로 이미지를 굳히고 있는 정채연은 이번에는 '첫사랑의 아이콘'이 됐다.

오진석 감독은 정채연의 '이미지'에 주목했다. 오 감독은 "기본적으로 뮤지션이니까 무대에서 화려함이 있었다. 보통 첫사랑 이미지가 '교회오빠', '교회 누나'로 떠올리지 않나. 채연 씨를 보고 흥미를 느낀 것은 굉장히 화려한 뮤지션인데 드라마를 보면 제가 생각하는 교회 누나 같은 에너지와 이미지가 있어서 꼭 한 번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정채연 역시 미소를 지으며 "현장이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나잇대도 비슷하고 또래들이라 촬영도 재미있게 했다"라고 전했다.


진영은 현실감각은 100이지만 연애 감각은 0인 성실청춘 도현 캐릭터를 맡아서 열연을 펼친다. 그는 송이에게 두근대는 마음을 느끼지만 동시에 절친 태오의 여사친인 송이를 향한 묘한 벽을 느끼기도 한다. 이미 '구르미 그린 달빛'과 '내 안의 그놈'으로 브라운과 스크린으로 오가면 활약을 펼친 진영은 서툴지만 자신의 감정은 정확하게 표현해나간다.

오진석 감독은 "진영 씨는 굉장히 강단있는 캐릭터지만 내면에서는 많은 흔들림이 있다. 그 흔들림을 표현하는데 좋은 마스크와 이미지다. 그래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며 진영의 얼굴에서 뿜어 나오는 분위기를 칭찬했다.


오진석 감독은 '첫사랑은 처음이라서'에 대해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정리가 되는 작품이다. 어릴 적에 예쁜 나이, 시절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때는 그 말이 뭔지 몰랐는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저희 드라마는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시절을 그린다"고 전했다.

또한 "청춘에 대한 위로와 격려, 힘들지만 이렇게 해야한다는 당위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보자'고 했다. 그게 재미있다면 슬며시 미소지어지고, 슬프다고 생각된다면 그렇게 볼 수 있게 했다"라며 "청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게 무언가가 되고 유명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삶에서 반뼘만큼의 성장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고 의도를 전하기도 했다.

이미 세 사람 모두 브라운과 스크린에서 각자의 존재감을 발산한 것은 물론, 연기 역시 합격점을 받은 상황이다. 오진석 감독의 말처럼 세 사람이 청춘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는 것은 물론 풋풋한 로맨스까지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는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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