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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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징계 사태로 명예 실추, 자유한국당 사과와 책임 요구"

기사입력 2019.04.02 18:03 / 기사수정 2019.04.02 18:0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경남FC가 자유한국당의 선거 유세 논란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데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경남FC는 "지난 3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구FC와 경기에 앞서 있었던 황교안 자유 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강기윤 후보의 경기장내 4·3 창원 성산 재보궐 선거 유세로 인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의 2,000만원 제재금 부과 징계를 받게 된 것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경남 구단은 "이번 경기장내 선거활동 위반사항에 대해 황 대표 및 후보자, 그리고 수행원들은 규정을 잘 몰랐다고 하나, 경기 당일 자유한국당 수행원이 경호원 대표에게 경기장 내 선거관련 규정을 사전에 질의한 바 있고, 이에 경호원 대표는 티켓 구매를 원칙으로 하고 정당, 기호명 노출은 불가하다고 고지를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표과정에서도 검표원이 정당 및 기호명이 적힌 옷을 입고는 입장이 불가함을 고지하였음에도 수행원들이 무단으로 들어오고, 경기장 내부에서도 황 대표와 후보를 비롯한 수행원들은 위반 고지 및 상의탈의를 수차례 요구받은 후에야 옷을 벗는 등 규정 위반 사항을 충분이 인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경남 FC 측은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측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규정위반 사항을 시인하고,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서도 경남FC는 축구연맹의 규정을 성실히 집행했다고 공식입장 공문을 발송한 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경기장내 선거활동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는 점을 설명했다.

경남FC는 "황대표 및 후보자, 그리고 수행원들의 명백하고 중대한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 위반과 공직선거법에 반하는 행위로 발생한 경남FC 사상 초유의 징계 사태로 인해 경제적 손실은 물론 350만 도민의 성원으로 이 자리에 올라온 명실상부한 도민구단으로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본선까지 진출해 있는 경남FC의 명예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실추될 위기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그리고 "이에 경남FC는 정당대표 및 후보자에게 경남FC의 명예 실추에 대해 도민과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청하는 바이며, 금번 징계로 인해 경남FC가 안게 될 경제적 손실에 대하여 책임 있는 조치를 해주기를 바라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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