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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여러분' 최시원X이유영, 사기·정치·로맨스 버무린 코믹 범죄극[종합]

기사입력 2019.04.01 15:10 / 기사수정 2019.04.01 15: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최시원부터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이 ‘국민 여러분’으로 코믹 케미를 선보인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이 오늘(1일) 첫 선을 보인다.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 양동근, 전석호, 김종구, 길해연이 출연한다. OCN '뱀파이어 검사',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을 집필한 한정훈 작가의 KBS 2TV 첫 진출작이다. '저글러스', '옥란면옥'의 김정현 PD가 연출한다.

김정현 PD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한 드라마에 장르 불문하고 로맨스, 정치, 액션 등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정현 PD는 "현실이 더 드라마 같다. 그래서 더 이런 드라마가 성에 안 찬 것 아닌가 싶다. '국민 여러분'은 사실 거짓말 같은 이야기다. 사기꾼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만화 같긴 한데 부와 권력을 지닌 사람들이 잘못된 일을 할 때 '내가 해도 저거보다 잘하겠다'라는 말을 하지 않냐. 그런 의미의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 드라마들은 부조리한 현실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에 한계가 있던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사기꾼이라는 설정 자체에서 할 수 있는 범위나 영역이 커진 것 같다. 조금 더 자유롭게 현실과 정치를 풍자할 수 있다. 촬영하면서 매번 고민하는 지점이다. 너무 판타지를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가) 현실처럼 인식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지 중간 톤을 잡으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시원은 한 번도 경찰에게 잡혀본 적 없는 베테랑 사기꾼 양정국을 연기한다. 2017년 종영한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 이후 1년 4개월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이유영은 얼떨결에 사기꾼과 결혼한 열혈 경찰 김미영 역을 맡았다. 김민정은 사채업계의 전설 박상필의 넷째 딸 박후자로 분한다. 태인호는 정치계에 갓 입문한 정치 신인 한상진 역에 캐스팅됐다.

최시원은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의미있는 날이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기꾼 역을 맡았다. 나만 사기꾼이 아니라 3대가 사기꾼인 집안의 독자다. 경찰 와이프를 둔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고 인생의 최대 위기에 봉착하는 역할이다. 배우, 스태프들의 정성과 사랑, 애정, 노력이 담긴 작품이니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서 인사드리게 됐다. 같이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들과 김정현 감독님과 함께 해 기쁘다. 오랜만에 인사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재밌고 유쾌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대본대로 열심히 연기하려고 노력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대본이 좋다. 감사하게도 특별한 노력보다는 대본 위주로, 감독님과 많은 배우들과 상의하면서 작품에 임했다. 유쾌하고 감동도 있는 멋진 코믹 범죄극인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유영은 "김미영은 경찰이고 한때는 일진이었다. 경찰의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 나도 저런 경찰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 강력계 형사가 된다. 어린 나이에 팀장까지 단다. 일을 가장 사랑하고 에너지가 항상 넘치고 직선적이고 솔직한 당당한 여성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유영은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김미영이라는 인물이 엄청 코믹한 캐릭터는 아니다. 상황과 행동이 웃긴 거지 나서서 코믹한 연기를 하는 건 아니어서 큰 부담은 없다. 단막극으로 밝은 역할을 해봤다. 내게 좋은 영향을 주더라. 하면서도 너무 재밌어서 밝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에너지를 발산하는 캐릭터여서 스트레스를 안 받고 너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김민정은 "비밀스럽고 아쌀한 매력의 소유자인 사채업자 박후자 역을 맡았다. 내가 말이 느린 편이긴 하다. 말맛이란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작가님의 대사를 할 때 대사를 잘 바꾸지 않는다. 배우가 바꿔서 하기 편한 대사가 있고 작가님의 경우는 내가 편한대로 바꾸면 그 맛이 살지 않더라. 최대한 그대로 하려고 하고 여느 드라마보다 열심히 대사를 외우는 것 같다. 내 대사와 상대방과의 대사의 텀이 굉장히 짧아야 재밌더라. 자다 일어나도 그 대사를 할 수 있도록 숙지가 돼야 한다. 내 말투를 조금씩 이용하면서 후자를 연기할 수 있을 것 같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한 번 봐달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정은 "박후자에게 그냥 끌렸다. 작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캐릭터다. 후자는 내가 40대가 돼 이런 캐릭터가 들어오면 부담스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여성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조금 넓혀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유쾌하고 사이다 같은 드라마인데 후자도 사채업자라서 무거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고 그렇게 풀고 싶지 않아 PD, 작가와 의논했다. 나와 지향하는 방향성이 같아 선택했다. 조금 더 주체적인 인물에 끌린다. 그런 여성이 되고 싶기도 하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태인호는 "일반적으로 정치인의 모습을 상상하면 안 될 것 같았다. 정치인과 다른 모습을 봤다. 평범하지만 정치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한상진이라는 인물이 궁금했고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국회의원, 정치인의 모습을 상상한다기보다는 평범한 사람이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신인 정치인을 표현하려 한다. 주위에도 그런 사람이 있다. 일반적인 정치인과 다를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의성은 "내 정치 성향과 이번 역할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기본적으로 재밌는 이야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사기꾼이 국회의원에 나간다면, 선거에 나간다면 이라는 재밌는 상상에서 출발해 재밌게 이야기를 풀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중에 시청자들이 보면서 판단하는 게 어떨까 한다. 국회의원들의 내면을 알 수 없지 않나. 롤모델을 함부로 삼는 건 글쎄다. 아는 사람 중에 이 이야기 하면 화낼지도 모르지만 학교 선배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국회의원이 한 명 있다. 안민석 의원을 공적인 자리에서 봤는데 수도권에서 4선을 했는데, 정치 성향이나 철학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무르익은 외형적인 모습을 흉내내고 싶었다. 그 분의 재밌는 부분을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짚었다.

4월 1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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