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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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눈물의 사죄→휴대폰 초기화…경찰 "재구성 가능"[종합]

기사입력 2019.03.25 18:50 / 기사수정 2019.03.25 18:0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눈물로 사죄의 뜻을 밝힌 정준영이 휴대폰에 담긴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드러나며 공분을 샀다. 경찰은 이미 확보한 자료를 대조해 휴대폰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인이 가지고 한 행위(공장초기화)가 있으나 다른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비교하면 원래 내용이 어떻게 구성돼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리라 본다"고 전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대화 내역 일부를 비롯해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국민권익위원회 제출 자료 등을 비교해 어떤 자료가 삭제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은 구속되기 전인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휴대폰 3대를 임의 제출했다.

당시 정준영은 방송을 통해 화제를 모은 '황금폰'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준영이 제출한 3대의 휴대폰 중 한 대는 공장초기화 기능을 사용해 데이터가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초기화된 휴대폰의 데이터 복구를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12일 미국에서 귀국했던 정준영은 경찰에 출석한 14일까지 하루의 시간이 있었고, 그사이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보인다.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눈물로 사죄했던 정준영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자 대중들은 큰 분노를 나타냈다.

한편, 경찰은 현재 구속 수사중인 정준영을 오는 29일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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