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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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뒤집기' SK, 플레이로 말한 강팀의 조건

기사입력 2019.03.24 17:39 / 기사수정 2019.03.24 17:4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염경엽 감독이 말했던 '강팀의 조건'을 SK 와이번스가 경기로 십분 보여줬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시즌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하고 2연승을 만들었다. 

전날 개막전에서도 먼저 2점을 실점했으나 역전에 성공,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로맥의 홈런과 김성현의 타점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만들었던 SK였다. 특히 8회 볼넷으로 나간 김강민의 도루가 상대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여유롭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반 1~2점으로 앞서고 있을 때 그 1~2점을 지키는 것, 지고 있다면 7~9회 따라가서 동점을 만들고, 뒤집어서 이길 수 있는 팀이 강팀"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경기 후반의 한 점 차 승부에 대해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다. 그런 경기를 많이 이기는 팀이 1등을 하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이날 SK 승리의 과정이 꼭 그랬다. 한동민의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던 SK는 6회 앙헬 산체스가 흔들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어 나온 불펜이 침착하게 KT 타선을 묶으며 기회를 엿봤다. 박민호가 1이닝을 막은 후 서진용이 공 단 7개로 1이닝을 지웠다. 강지광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8회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정 볼넷과 로맥 좌전안타 후 대주자 김재현과 로맥이 더블스틸에 성공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재원의 깨끗한 적시타가 나오면서 리드를 되찾았다. 여기에 고종욱이 땅볼로 출루해 도루에 성공했고, 강승호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이트한 점수 차에서 불펜의 호투,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만들어 낸 SK에게는 앞으로의 정규시즌을 기대케 하는, 대승 만큼이나 의미 있는 개막시리즈 2경기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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