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 염경엽 감독 "김광현 위기 관리 능력, 승리의 발판"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SK 감독으로서의 첫 승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와의 개막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지난 2016~2017년 KT와의 개막전에서 모두 패했던 SK는 이날 승리로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8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하고 내려간 후 하재훈이 4-4 동점이던 7회 등판, 최고 151km/h 공을 뿌리며 1이닝 2K 무실점으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김택형도 1이닝 2K 무실점을 기록, 김태훈도 1이닝 무실점으로 통산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한동민과 로맥이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김광현이 밸런스가 안 좋았는데도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이닝을 길게 가져간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하재훈, 김택형, 김태훈의 시즌 첫 출발이 좋아 이후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한동민과 로맥이 SK다운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타선을 이끌었고, 모든 선수들이 추운 날씨에 수고를 많이 했다"며 "팬들께 개막전 승리를 선사해드릴 수 있어서 감독으로서 기쁘다"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