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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개막만 기다렸다" 10개 구단이 밝힌 10색 출사표

기사입력 2019.03.21 14:44 / 기사수정 2019.03.21 14:4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코엑스, 채정연 기자] "겨울 동안 잘 준비했다. 야구장에서 보여드리겠다."

KBO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각 구단의 주장 포함 대표선수 20명이 2019 시즌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은 10개 구단의 전력이 엇비슷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SK, 두산이 '2강'으로 꼽히지만 다크호스 키움 등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2018 시즌 우승팀 SK부터 각오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2년 만에 감독직에 돌아오게 됐다. SK라는 훌륭한 팀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힐만 감독이 좋은 선물을 하고 가셔서 조금 부담이 된다. 주장 이재원을 비롯해 선수단이 좋은 과정을 보여줬다. 많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 경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겠다. 작년에 부족했던 부분 준비 열심히 했고, 어린 선수들이 목표 의식을 갖고 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에 좀 더 팬 분들에게 발전하는 모습 보이는 시즌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야구장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장 이재원은 "선수들이 겨울 동안 많이 준비했다. 야구장에서 보여줄 일만 남았다. 팬 분들과 감동적인, 스토리 있는, 지지 않는 야구 하고싶다"고 말했다.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던 두산 역시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다. 팬들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야구 보여드리겠다"고 말했고, 유희관은 "2년 간 준우승을 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고 분위기도 좋다. '어우두'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예상을 뛰어넘는 3위를 기록했던 한화 역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해 키워드가 '도전'이었고,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는 '새로운 도전'으로 지난해의 3위가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주장 이성열 역시 "올해도 새로운 다크호스 팀으로 똘똘 뭉쳐서 야구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팀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숱한 악재에도 플레이오프까지 혈투를 펼쳤던 키움은 올해 다크호스로 꼽힌다. 장정석 감독은 "캠프 기간 내내 보다 나은 모습을 위해 잘 준비했다.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하기 위해 변화를 주었다. 올 시즌도 영웅군단 팬 분들을 위해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상수는 "지난해 아쉬웠다. 올해는 아쉽지 않도록 좋은 성적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2017 시즌 우승 후 5위에 그쳤던 KIA는 절치부심했다. 김기태 감독은 "겨울에 준비 많이 했다. 캡틴 김주찬, 안치홍과 더불어 우리 선수단 하나 아닌 모두의 협동심을 발휘해 가장 마지막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팬 분들께 멋있는 KIA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주장 김주찬은 "지난해 기대보다 성적이 나지 않아 실망했는데, 캠프 때부터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는 시즌 마지막 날까지 KIA가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팀은 삼성이다. 김한수 감독은 "올해는 달라진 삼성 야구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가을에 선수단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얻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민호는 "지난해 삼성이 하위권으로 평가받았지만 5강 싸움을 했다 .올해도 준비 잘해서 끝까지 잘하겠다"고 전했다.

롯데는 새 사령탑과 함께 가을야구를 노린다. 양상문 감독은 "전준우처럼 성실하고, 손아섭처럼 근성과 투지 넘치는 '원 팀' 롯데가 되겠다"고 말했다. 주장 손아섭은 "어느 때보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잘 준비했다. 지난해는 실패한 시즌이었다. 올해 가을에는 시청자가 아닌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팬 분들 기다려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후반기 아쉬운 내리막을 탔던 LG는 올 시즌 반드시 포스트시즌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가장 아쉬운 팀이 LG가 아닌가 싶다. 아쉬운 부분을 캠프 때 조금 채웠다. 3루수와 5선발을 구하겠다고 했는데 3루수는 구했다. 5선발은 배재준으로 시작하겠다. 선수단, 팬 분들이 이야기하듯 가을야구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장 김현수는 "구색 맞춰진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포스트시즌 나설 수 있게 하겠다"고 거들었다.

지난해 첫 9위에 올라선 KT는 5강을 노린다. 이강철 신임 감독은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기쁘다. 올해 저희 팀은 '비상'이다. 모두 위로 올라설 수록 두려움을 갖는다. 우리 선수들은 항상 고개를 들고 즐겁게 열심히 야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비상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주장 유한준은 "긴 말 않겠다. KT가 판을 뒤집겠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최하위 NC는 '가을 단골'의 명성을 되찾고자 한다. 이동욱 감독은 "예쁘게 잘 지어진 창원NC파크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가을까지 팬 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지난해 아쉬운 시즌이었는데, 올해는 우승컵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코엑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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