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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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김원중, 시범경기서 증명한 '3선발 품격'

기사입력 2019.03.19 20:4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그 발판에는 선발 김원중의 4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가 있었다.

김원중은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선두타자를 잡아내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시작했다. 1회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원석, 러프를 차례로 돌려세웠다. 2회 역시 피안타가 있었지만 1회와 비슷하게 막아냈다.

3회가 위기였다. 1사 후 박해민에게 내야안타,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다. 주자가 나갔을 때 더욱 흔들리던 김원중이었으나 이번에는 달랐다. 이원석에게 깔끔한 땅볼을 유도했고, 병살타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쳤다.

김원중은 올해로 선발 3년차를 맞는다. 2017 시즌 24경기, 2018 시즌 30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각각 7승, 8승에 그쳤다. 구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위기마다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반복됐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 팀 동료들 모두 "김원중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원중 스스로도 시범경기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경기 7이닝 1실점이라는 기록보다도 줄어든 사사구와 위기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은 모습이 고무적이었다.

경기 후 김원중은 "겨울 내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노력했다. 사실 오늘 경기 전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과감하게 던져보고자 했던 점이 구위도 좋게 나온 것 같고, 볼카운트를 잡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다치지 않고 시즌 준비를 마쳐 기쁘다. 시즌 때도 지금의 좋은 감을 이어가고자 한다. 빠른 템포의 투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 이제 결과를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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