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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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이 '7,007명'의 관중 수에 기뻐한 이유

기사입력 2019.03.17 14:00 / 기사수정 2019.03.17 13:0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올해도 좋은 일이 생기려나 싶었죠."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선발 박주홍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김태균, 양성우의 적시타에 힘입어 승리했던 한화는 이날 김민우를 마운드에 올려 점검한다.

주말부터 유료관객을 받기 시작했지만 야구를 보고자 하는 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8,719명,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7,007명의 관객이 입장했다. 내야를 가득 채운 관중들이 여전히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야구장을 찾아 응원했다.

한용덕 감독 역시 "시범경기이고 유료 입장인데도 정말 많은 팬 분들이 야구장을 찾아주셨다"며 뜨거운 성원에 감사했다.

특히 '7,007'이라는 관중 숫자가 한 감독에게 인상 깊게 남았다. 보편적으로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이 두 개나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한 감독은 "유료관중이니 숫자를 일부러 맞출 수도 없을텐데, 관중 수에 7이 두 개나 있다"며 "(지난해처럼) 올해도 좋은 일이 생기려나 싶다"고 말했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터진 주전 선수 이탈로 잠시 흔들렸던 한화지만, 7,000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조화로운 투타로 승리를 거뒀다. 한 감독은 똘똘 뭉쳐 승리를 따낸 선수단을 격려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도 한 감독은 중심을 단단히 잡고 있다. "감독은 팀을 보고 간다. 선수에게 모두 맞춰줄 수 없다"는 한 감독의 말에서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담겨있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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