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46
연예

'경찰 출석' 최종훈, 몰카는 맞고 청탁은 틀리다? 일부 혐의 인정 (종합)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3.16 11:50 / 기사수정 2019.03.16 10:5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이 경찰 청탁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불법 촬영 등은 인정했다. 

최종훈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했다. 그는 음주운전 보도 무마를 위한 청탁 의혹과 잠든 여성의 사진을 유포하는 등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최종훈은 오전 10시 포토라인에 섰다. 정장으로 차려입고 모습을 드러낸 그는 고개를 숙였다. 최종훈은 "경찰 조사 성실히 잘 받겠다. 일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잘 받겠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그는 광역수사대로 이동하며 일부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그는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했으나, 음주운전 보도를 막기위해 청탁한 것과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에게 직접 부탁한 건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모습이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을 묻자 "죄송하다"고 짧게 대답했으며, 사진이나 동영상을 왜 올린 것인지와 대화방에서 벌어진 일들이 안 드러날 것이라 생각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고 몸을 피했다. 또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경찰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회피하는 모습이었다. 

최종훈은 불법 촬영물 유포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지만 경찰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어 해당 내용 확인이 이번 조사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FT아일랜드로 데뷔한 최종훈은 승리의 단체 대화방 속 가수 C씨로 거론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그는 과거 정준영, 승리와 함께 밀땅포차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아오리라멘 잠실새내점의 가맹점주로 승리와 돈독한 사이. 절친한 두 사람의 모습에 의혹의 눈초리가 쏟아졌지만,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추가 공개된 단체 대화방에서 그의 모습은 가관이었다. 그는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에서 음주운전 적발 이후 이를 무마하기 위해 경찰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태원에서 적발 당시 최종훈은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의 면허정지처분을 받았음에도, 해당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힘을 썼다는 뉘앙스의 내용도 대화에 담겨있었다. 

해당 의혹이 제기 된 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종훈의 FT아일랜드 탈퇴 및 은퇴를 발표했다. FNC는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종훈은 연예인의 삶을 접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모습으로 살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한 팬의 말에 이홍기는 직접 "포기야"라고 대답하며 선을 긋기도 했다. 

또 최종훈은 잠든 여성의 사진을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리는 등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되며 혐의가 추가됐다. 

한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의 폭행사태로 발발한 이번 버닝썬 게이트는 승리와 정준영, 최종훈,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을 통한 갖가지 불법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 논란 외에도 승리는 성매매 알선, 탈세 의혹 등을 직면했으며, 정준영은 상습적인 성관계 불법 촬영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당초 오는 25일 입대를 앞두고 있었던 승리는 입영연기원를 제출하고 추가 경찰 조사에 임할 예정이다. 용준형은 정준영과의 개인 대화방을 통해 불법 촬영물을 공유 받고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을 인정하고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종현은 부적절한 대화에 대해 사과 하는 입장만을 발표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윤다희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