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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분 쌓는 한화 신인 김이환, "홈런 맞고 정신 차렸죠"

기사입력 2019.03.16 01:40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이환이 값진 예방주사를 맞았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이환은 2019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에 가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그는 캠프를 완주, 강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두 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처음으로 밟은 이글스파크 마운드, 12일 두산 중심타선을 상대한 김이환은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2사 1·2루 위기에서 오재원을 땅볼, 박세혁을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1이닝을 막고 승리 기록까지 올렸다. 14일 SK전에서는 8회 등판해 강승호에게 볼넷, 나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김강민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통타당하며 3점을 잃었다. 그래도 주눅들지 않고 배영섭, 정진기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루키의 씩씩함이 보이는 투구였지만 본인 스스로는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 김이환은 피홈런 상황에 대해 "정신이 없었다. 다음 타자에 집중하려고 했다. 홈런을 맞고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괜히 프로가 아니라는 걸 느꼈다. 실투도 절대 안 놓치고, 선구안도 뛰어나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대단하구나 싶었다"고 감탄했다.

이제 막 내딛은 한 걸음. 신인에게는 이 한 걸음이 엄청난 진보이자 한편으로는 '갈 길이 멀다'는 깨달음이 되기도 한다. 김이환은 "스프링캠프에서는 '자신감 있게 하자' 생각하면서 했다. 그런데 막상 하니까 자신감만으로만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타자와의 승부에 대해 생각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새싹' 김이환에게는 모든 경험이 자양분이다. 선배들도, 코칭스태프도 김이환이 많은 것을 머금고 쑥쑥 자랄 수 있도록 격려한다. 김이환은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이태양 선배님께서는 '아직 신인이라 괜찮다, 좋은 걸 갖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코치님들도 '맞으면서 크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생각을 다잡았다. 조금은 편안해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단 일주일이 남은 시점 김이환의 목표는 당연히 개막 엔트리 진입이다. 김이환은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데 아직은 그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개막 엔트리에 진입해서 시범경기 때 안 좋았던 것들을 잘 보완해 좋은 모습으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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