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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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보컬리스트' 릴리 "어떤 장르도 살릴 수 있는 게 내 장점"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3.17 14:00 / 기사수정 2019.03.16 00:08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실력파 보컬리스트 릴리가 세 번째 싱글로 돌아왔다.

실력파 보컬리스트 릴리가 새 싱글 '나만 그래'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싱글은 지난 10월 발매한 '너를 닮아'이후 약 5개월 만에 발표한 곡이다. 새로운 앨범을 발매한 릴리는 지난 14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가수 활동을 이어간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릴리는 5개월 만에 앨범을 낸 소감을 묻자 "당연히 너무 좋아요"라며 "떨떠름한 건 첫 싱글보다 나아졌어요. 그래도 여전히 새 앨범을 낼 때 어색해요"라고 전했다.

이어 "목 관리나 연습같은 패턴은 그대로 했어요. '너를 닮아'를 발매할 때 운 좋게도 이번 싱글에 대한 계획이 잡혀 있었어요. 회사에 아티스트가 많아 바로 내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O.S.T도 발매하고 활동을 계속했어요"고 전했다. 

신곡 '나만 그래'는 몽환적인 감성이 두드러지는 미디엄 템포의 R&B 발라드곡으로 이별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있다.

릴리는 "지금 계절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에요"라며 "제목과 멜로디를 들으면 밝은 노래라고 생각하겠지만, 내용은 슬퍼요. 겨울같은 가사에 봄같은 멜로디, 그런 상반되는 감정을 담은 노래에요"라고 전했다. 

'나만 그래'의 부제는 'Bright Day'로 제목과는 다른 감정선을 타고 있다. 이에 대해 릴리는 "'나만 그래'라는 제목은 헤어지고 이런 감정이 드는게 나만 그런다는 내용에요. 반면 부제 'Bright Day'는 과거의 밝았던 날을 회상하는 내용에 초점을 뒀어요"고 설명했다.

3개의 싱글과 2번의 O.S.T 발매한 릴리에게 이름의 뜻을 묻자 상당히 진지한 답변이 돌아왔다.

"영어로 백합이라는 뜻인데 백합이 하얀색을 떠올리게 하는 뜻이라 정했어요. 가수로 데뷔하기 전에 가이드 보컬과 코러스 세션을 많이 했는데 디렉팅을 받으면서 움직이다가 '내 색깔은 뭐지'라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데뷔를 할 때도 개성도 없고 색깔도 없는 생각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바꿔서 장점으로 바꿨어요. '이사람 어떤 가수야'라고 말하기는 부족하지만, 과거 경험을 살려 어떤 장르의 노래도 살릴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러 색을 칠할 때 가장 빛나게 하는 게 흰색이잖아요. 또 제가 꽃을 좋아해서 흰색 꽃인 백합을 선택했어요. 앞으로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담았어요. 간단한 단어이긴 한데 나름의 큰 의미를 갖고 있어요"

지난해 2월 데뷔 싱글을 발매한 릴리는 어느 덧 가수로 데뷔한 지 1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전에도 계속 목소리를 쓰는 직업을 했던 릴리에게 가수로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소감을 묻자 그 전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 전에 활동할 때와의 같은 점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거니까 임하는 마음은 똑같아요. 그런데 코러스를 했을 때는 메인을 빛나게 서포트 해주는 마음이 컸다면 지금은 제가 돋보여야 되고 더 많이 어필 해야 되니까 그런 거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이요. 노래하는 것 자체는 너무 편했어요"

이어 릴리는 가수로 진로를 변경한 계기와 함께 그로인해 생긴 책임감에 대해 덧붙였다.

"딱히 가수가 된 계기라고 하기에는 언제나 그때 만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노래하는 일을 쉬지 않고 했기 때문에 '가수가 하고 싶다'그런 건 있었죠. 구체적인 계기라고 하면 가이드 작업을 하며 친해진 작곡가분들이 회사를 소개시켜줘서 시작한 것 같아요. 그 전에는 한 사람을 위해 뭔가를 했다면 가수가 되니 많은 사람들이 저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으니 잘 전해야 된다는 생각 같은 게 있어요. 저의 길을 찾아가는 시작하는 단계니까 잘해내야겠다는 생각도 있고요. 그런데 부담감처럼 생각하지는 않고 지금은 재미있어요"

릴리가 처음으로 계약을 맺은 회사는 특색있는 보컬과 래퍼들의 소속사로 유명한 밀리언마켓. 릴리에게 밀리언마켓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선택한 게 아니고 선택당한 것 같다"는 재치있는 답변이 돌아왔다.

"선택당한 것 같아요. 어린 나이에 가능성을 보고 데뷔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보컬인지 작곡가분들이 충분히 알고 컨택하신 것 같아요. 밀리언마켓이 저를 선택한 이유는 제 생각에 많은 장르나 음악을 소화했던 경험인 것 같아요. 회사에 개성과 캐릭터가 강한 가수가 많은데 저는 그렇지 않잖아요 이게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쉽게 말하면 다작을 위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잠재력이랄까요(웃음)"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밀리언마켓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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