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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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킴 김영미 "호소 내용 사실로 확인, 감사 결과 후련하다"

기사입력 2019.02.21 16:1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여자 컬링 '팀 킴'이 호소했던 부당대우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감사 결과에 '팀 킴'이 "후련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체부는 21일 서울정부청사 별관에서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 지도자들의 선수 인권 침해,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보조금 집행과 정산 부적정, 친인척 채용 비리,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과 의성컬링센터 사유화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김은정과 김경애,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로 이루어진 여자 컬링 대표팀은 호소문을 통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 장반석 감독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에 감독단이 정면 반박하자 '팀 킴'은 기자회견을 열고 재반박에 나섰다.

당시 스킵 김은정은 "그 전까지만 해도 한 가족으로 함께 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있었다. 그러나 올림픽을 지나오면서 정답을 찾았다. 그들 가족들만을 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김경두 교수 이하 감독단이) 선수들이 성장하는 것을 바라시지 않는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자신의 뜻대로 컬링을 돌아가게 하기 위해 선수들을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문체부는 합동 감사반 7명과 외부 회계전문가 2명까지 9명으로 감사반원을 꾸리고 2018년 11월 19일부터 12월 21일까지 5주에 걸쳐 경상북도 의성군청과 대한컬링경기연맹, 경상북도체육회, 경상북도체육회 컬링팀, 경상북도컬링협회를 감사했다. 

그리고 '팀 킴'이 호소한 인권침해와 상금 및 보조금 횡령 등의 정황을 모두 포착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상금과 보조금, 이중 정산 등 부정적하게 집행된 금액을 모두 합한 수치는 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가 발표된 후 리드 김영미는 "우리가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사실인 것으로 감사 결과 확인이 되어 후련하다. 상금 관련 해서는 우리도 의심만 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감사 기간동안 고생하신 감사관님들과 지속적으로 관심갖아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린다. 또 계속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7월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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