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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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김혜자 "예쁘고 사랑스러운 한지민, 2인 1역 맡아 감사해"

기사입력 2019.02.11 14:5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김혜자와 한지민이 2인 1역을 연기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혜자,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 김가은, 김석윤 감독이 참석했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다.

이날 김혜자는 "저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배우가 내 젊은 시절을 연기해서 감사하다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저 사람이 어떻게 했고, 내가 어떻게 해야지는 참고할 수 없었다. 젊은 혜자가 처한 상황과 내가 처한 상황이 달라서 나는 내 상황에 집중해서 했다. 시청자분들이 같은 여자로 봐주시길 바랄 뿐이다"고 한지민과 2인 1역을 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이 두 역을 하는 거지만, 마음은 언제나 25살 혜자다. 외모만 갑자기 늙은 것일 뿐이다. 나이가 들면 말투와 목소리에도 세월이 묻는다. 그래서 노인의 말투는 심플하지 않고, 젊은 사람은 명쾌하다. 그런 걸 표현해보려고 애썼다. 그리고 말이 느리니까 빨리 해보려고 했다. 어쩔 때는 너무 빨리하려다보니 대사가 뭉개진 적도 많았다"고 2인 1역을 위해 노력한 점을 말했다.

또한 한지민은 "처음 우려됐던 건 싱크로율이다. 사실 내가 노력해야하는 것보다 선생님이 훨씬 연구를 해주셔야했다. 나는 25살 혜자를 있는대로 젊게 표현하면 되는데, 선생님께서는 나이가 들어버린 25살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나에게 맞춰주신 분이 많았을 거다. 내가 너무 배려없이 말을 빨리한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설명했다.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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