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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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호흡하는 선수와 팬, KBL 올스타전 전야제의 '진가'

기사입력 2019.01.20 00:03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팬 밀착 올스타전'. 프로농구 '별'들이 팬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뛰고 웃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19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1일차 행사가 열렸다. 20일 올스타전에 앞서 서울부터 창원까지,  프로농구 출범 이후 올스타전에 창원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지방 개최로는 2007시즌 울산, 2016~2017시즌 부산에 이은 세 번째다. 

선수들과 팬들의 스킨십은 서울역에서 창원중앙역으로 향하는 기차에서부터 시작됐다. KBL은 창원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을 맞아 팬들을 위해 교통(KTX), 올스타전 티켓, 도식으로 상품이 구성된 패키지 티켓을 판매했다. 이날 팬 84명과 선수 24명이 한 같은 시간 같은 열차에 탑승해 창원으로 이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수들은 팬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고, 또 팬들과 함께 앉아 이야기도 나누면서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후 레크레이션을 통해 추억을 만들었다. 선수들은 쑥쓰러워하면서도 노래와 춤을 선보이기도 하고, 열과 성을 다해 게임을 펼치기도 하는 등 팬들에게 가깝게 다가섰다.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르게 창원에 도착한 후에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팬 사랑 페스티벌 미니올림픽'으로 팬들과 선수들이 함께했다. 패키지 티켓을 구매한 84명의 팬과 추첨된 일반티켓 구매 팬까지 116명의 팬이 올스타들과 코트를 밟았다. 관중석도 무료로 개방해 더 많은 팬들이 선수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미니올림픽'은 '양홍석 매직팀'과 '라건아 드림팀'으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펼치면서 올스타와 팬들이 함께 땀을 흘렸다. 가장 먼저 선수 1명과 팬 1명 씩 짝을 지어 '큰 공 굴리기' 게임을 하면서 예열을 했고, 이어 선수 3명과 팬 5명으로 이뤄진 3조 씩 총 6조가 '에어봉 굴리기' 게임을 하면서 발을 맞추고 경쟁했다. 꼬마팬을 위해 장신의 선수들이 다리를 최대한 굽히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훈훈함을 연출했다.


이어 선수와 팬들이 모두 함께하는 단체 게임이 펼쳐졌다. 다함께 풍선을 불어 기둥을 세우고, 더 빨리 기둥의 메시지를 외치는 팀이 이기는 게임. 기둥에는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최종적으로 '양홍석 매직팀'이 더 많은 경기를 이겼지만, 하나가 되어 웃은 선수와 팬들에게 승패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선수들과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미니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과 팬 모두가 함께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미니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보조체육관에서는 창원시 초중고 엘리트 농구부 학생들과 올스타 선수들이 함께하는 '농구 클리닉'을 통해 스킬 트레이닝이 진행됐다.

'미니올림픽'이 종료된 후에 베스트5 선수들은 상남동 분수광장 이동해 게릴라 형식의 '무빙 올스타'로 창원 팬들을 만났다. 이 시간 나머지 선수들은 이튿날 있을 올스타전 퍼포먼스 연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무빙 올스타'를 마치고 온 선수들도 쉴 새 없이 퍼포먼스 연습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꼬박 하루를 팬들과 함께한 선수들, 선수들과 귀한 시간을 보낸 팬들까지. 선수와 팬이 함께 했기에 올스타전 본 경기 만큼이나 가치 있는 전야제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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