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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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살에 만나자"…'안 운다'던 이창섭, 약속 지킨 軍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기사입력 2019.01.04 21:50 / 기사수정 2019.01.04 22:0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비투비 이창섭이 "안 운다"고 다짐했던 약속을 지켰다.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팬들과 '웃으며 안녕'을 고했다.

비투비 이창섭의 첫 번째 단독콘서트 '2019 이창섭 단독콘서트 SPACE'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이창섭은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 "안녕 멜로디 많이 기다렸죠? 이창섭의 첫 번째 콘서트 지금부터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이후 가림막이 올라가고 무대 위에 이창섭이 등장했다. 그러자 콘서트장을 가득 채운 2천 여 팬들이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이창섭은 오프닝 곡으로 'Shelter'를 열창한 뒤 'Falling' 무대까지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후 이창섭은 "안녕하세요. 창섭입니다"라고 팬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이어 "비투비 창섭으로 있다가 그냥 이창섭으로 있으니까 되게 좋다. 이렇게 많은 여러분들이 보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창섭은 팬들을 향해 "콘서트명이 '스페이스'다. 왜 '스페이스'인 줄 아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 팬은 "오빠가 내 우주이기 때문"이라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이창섭은 "물론 그것도 맞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내 우주라는 공간 안에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스페이스'라고 짓게 됐다"고 설명해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또 그는 팬들을 향해 "머리를 잘랐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팬들은 "멋있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이창섭은 "군대 가는 노래도 부르려고 했는데 콘서트를 눈물바다로 만들 수는 없지 않나"라며 "난 안 운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어 이창섭은 '틈', 'Way', '매듭'(하동균), 'Happiness'(Jap), '영원', MBC '복면가왕'에서 불렀던 '추억속의 그대', 'Konohanawnanatan'(Jap), 'Snow Light Road'(jap) 등 노래를 이어갔다.

이날 콘서트의 백미는 바로 이창섭의 '섹시댄스'였다. 이창섭은 샤이니 태민의 'MOVE' 커버 댄스를 선보였고, 팬들은 열광했다. 이후에도 'Shallow'(Lady Gaga&Bradley Cooper), '너의 마음이 궁금해'(OST), 'She's gone'(정일훈 of BTOB), 'Ever', 'Gone'까지 아낌없는 무대를 보여줬다.

앵콜곡만을 앞둔 이창섭은 "엔딩의 시간이 오고 있다. 내가 이렇게 무사히 노래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살면서 18곡 불러본 것은 처음이다. 공연을 오늘만 보시는 분들은 오늘이 나의 공식스케줄이 끝이다. 오늘이 마지막이다. 내 말은 군입대 전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제대하고 나서는 다시 재개할 것이다. 내 말은 잠시 휴식을 가지러 가기 전 마지막 콘서트라는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22살에 데뷔해서 29살이 됐다. 7년이 됐다. 잠시 휴식을 가지러 가야하니 생각이 많았다. '7년동안 내가 잘 오긴 한건가' 했는데 오늘 이 콘서트가 나한테는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정말 여러분들이 있어서 비투비가 있고, 여러분들이 있기에 이창섭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 생각해보면 우리 그렇게 오랫동안 헤어지는 것도 아니다. 나 내년 8월에 온다. 30살에 만나자. 30대가 되면 그만 웃길거다"고 마지막까지 유쾌한 모습을 드러냈다.

앵콜곡으로 '끝나지 않을', 'At the End'를 열창한 이창섭은 팬들과 끝까지 웃으며 안녕을 고했다.

이창섭이 군입대 전, 데뷔 7년만에 갖는 첫 번째 단독콘서트 '2019 이창섭 단독콘서트 SPACE'는 오는 6일까지 개최된다. 이창섭은 콘서트를 마친 후 오는 14일 현역으로 입대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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