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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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예 한여름 "할아버지 유언따라 가수 됐다"

기사입력 2018.12.12 17:26 / 기사수정 2018.12.12 17:32

한정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가수 한여름이 가수가 된 계기를 전했다. 

한여름이 12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무대에서 소속사 동료 피터펀과 에너지 가득한 듀엣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활력을 전했다.

이날 한여름은 고향인 충청남도 홍성을 대표해 출연해 돌아가신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다시 한번 회상했다.

한여름은 "할아버지는 올해 1월 돌아가셨는데 할아버지의 꿈은 가수였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가수의 꿈을 포기하셨다. 할아버지는 제 노래를 들을 때를 가장 행복해하셨다. 저와 함께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하시는 걸 좋아했고 홍성 5일장이 열리면 자전거에 저를 태우고 같이 방문해 장터에서 나오는 음악을 하루 종일 들었다.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아버지의 유언대로 도전 꿈의 무대에 오른 후 좋은 일이 많아졌다.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의 홍보대사에도 임명됐고 모교 동문회와 체육대회에 초대해주시기도 했다. 지금도 홍성에 가면 할아버지의 손녀딸임을 알아보시고 반겨주신다. 할아버지의 제삿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할아버지의 생각을 하며 노래를 부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한여름은 장윤정과 남진의 노래 '당신이 좋아'를 열창했다.

한여름은 간드러지는 가창력으로 젊은 세대다운 밝은 에너지와 한여름만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무대 중간 소속사 동료이자 과거 함께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던 피터펀이 깜짝 등장해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색다른 케미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여름과 피터펀의 무대를 본 설운도는 "할아버지의 소원이 이뤄진 것 같다. 멋진 비주얼과 가창력, 편곡까지 완벽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여름은 함께 깜짝 무대를 꾸민 피터펀에 대해 "아침마당 꿈의 무대 출연 동기다. 두 번 정도 계속 만나며 함께 의기투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제리 미키'라는 팀을 계획했다. 같은 쥐띠이기도 하고 두 바퀴 띠동갑인 만큼 재밌게 활동하고자 한다"며 획기적인 팀 결성을 알렸다.

한여름은 지난 5월 '방가방가'로 데뷔, 정규 앨범을 발매한 최연소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렸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오는 15일 '2018 아침마당 꿈의 무대 동창회' 콘서트에 출연해 소속사 식구 피터펀과 합동 공연을 꾸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1



한정원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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