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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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꿈나무! Go 카탈루냐 더비] 메시의 플레이를 직접 본다는 것

기사입력 2018.12.10 16:32 / 기사수정 2018.12.10 17:43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 유소년 축구팀 LSC U-12 주장 김하늘] 악명 높은 카탈루냐 더비. 리그 선두를 달리는 바르셀로나와 9위의 에스파뇰, 순위표만 놓고 보면 싱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역 더비의 뜨거운 열기는 경기장을 '핫'하게 달궜다. 

12일 오후 경기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RCED스타디움, 도착 전부터 카탈루냐 더비의 열기가 느껴졌다. 팬들이 모여 폭죽을 터트리고, 이로 인해 홍염이 피어올랐다. 예상은 했지만, 그보다 더 뜨거웠다. 

사실상 경기력은 바르셀로나의 절대 우세. 현재 리그 순위표가 이를 증명하듯, 이날 두 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메시의 독보적인 활약은 절대적이었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는 장면은 보고 있으면서도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첫골 이후에도 메시는 특유의 드리블과 탈압박으로 에스파뇰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그리고 뎀벨레의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전에도 메시는 여전했다. 다시 한 번 프리킥을 팀의 네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직접 메시의 플레이를 눈앞에서 보고 있자니 왜 '신계'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처럼 메시의 플레이는 매순간 소름이었다. 

전체적으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콘디션이 좋았다.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든 수아레즈 역시 독보적인 파워를 자랑했고, 라키티치는 몸을 사리지않고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알바와 메시의 호흡도 일품. 최근 '지각 논란'이 있긴 했지만, 뎀벨레 골도 훌륭했다. 다만, 부스케츠는 평소보다 패스미스가 많은 등 제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경기 전 더비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사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자 무서운 기세였던 에스파뇰 팬들도 잠잠해졌다. 

또 후반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자 에스파뇰 팬들이 일찌감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에스파뇰이 한골을 넣었다 싶었는데, 그마저도 VAR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가 더해졌다. 실망감이 큰 건 알겠지만 에스파뇰 선수들이 안쓰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제3자의 입장에서 뜨거운 카탈루냐 더비 경험은 뜻깊었다. 

이 글을 쓴 김하늘 군은 5살때부터 축구밖에 모르고, 축구 선수외엔 꿈꿔본 적 없는 13세 축구바보입니다. 현재 유소년 축구클럽 LSC(U-12)에서 주장을 맡고 있으며, 자신의 꿈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김하늘 제공, ⓒAFPBBNews=News1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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