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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TV는 사랑을' 현미 "친오빠·최희준·신성일 하나둘 떠나" 눈물

기사입력 2018.12.08 06:30 / 기사수정 2018.12.08 01:0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가수 현미가 하나둘씩 떠나가는 지인들을 그리워하며 마음 아파했다.

7일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현미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현미는 미8군 쇼에서 함께 노래했던 후배 남석훈을 찾는다고 말했다. 현미는 "못 만난 지 거의 60년이 됐다. 주위 사람들이 하나둘 하늘나라로 떠나서 옛사람이 그립다. 지금 얘기하면서 눈물이 나온다. 옛 생각이 나서"라고 말했다. 

현미는 남석훈과 함께 활동했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미는 당시 연인이었던 작곡가 이봉조와 함께 소속돼 있던 그룹을 나왔고, 이어 다시 만든 그룹이 '할리우드 쇼'였다. 현미는 "'할리우드 쇼'에서 남석훈을 만났다"고 밝혔다.

현미는 "걔는 11살 때 평양에서 혼자 넘어왔다더라"면서 "얘랑 1~2년 정도 함께 했다. 내가 '헐리우드 쇼'를 하면서 이봉조의 아이를 임신했다. 나와 이봉조가 그 쇼를 해체시켰다. 그렇게 헤어지게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미는 특히 "나이가 드니까 옛날 사람이 그립더라. 한 사람 한 사람 가잖나. 내가 올해 슬픈 연말을 맞이했다. 1월에 우리 오빠, 친오빠 돌아가셨다. 연이어 가수 최희준, 안무가 한익평, 배우 신성일 씨 돌아가셨다. 네 분이 가까운 사람인데 돌아가시니까 너무 슬프더라. 그래서 내가 죽기 전에 살아 있으면 한 번만 봤으면 좋겠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현미는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추억의 장소를 찾아갔다. 미군 부대 옆의 사무실과 명동, 시공관 등을 방문했다. 현미는 시공관에서 남석훈과 마지막 무대를 펼쳤던 것을 기억하며 "(남석훈을) 바쁜 생활로 잊어버렸다. 가끔 앨범을 보며 지난날을 회상하곤 하는데 '어머, 얘 석훈이 한번 보고 싶다. 죽기 전에 만나보고 싶다' 그런 생각이 솟구치더라"고 했다.

현미는 추억의 장소를 돌아본 소감에 대해 "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다. 곳곳에서 우리 석훈이 얼굴이 떠오르더라. 추억이 필름처럼 지나가니까, 궁금한 거는 석훈이가 지금 어떻게 변해 있을까다. 스무 살 때 봤으니까. 살아 있으면 만나겠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면 못 만나는 거다. 추억만 갖고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미는 남산 공원에서 남석훈을 만났다. 현미는 남석훈을 만난 뒤 꼭 껴안은 뒤 눈물을 흘렸다. 남석훈은 "봉조 형님이 안 보이니까 이상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두 사람은 오랜 시간 헤어져 지냈던 만큼, 그간의 세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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