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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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놀토' PD "에이스 샤이니 키, 가장 의외였던 섭외…신의 한수"

기사입력 2018.12.08 08:00 / 기사수정 2018.12.07 18:3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tvN '놀라운 토요일'은 노래 받아쓰기와 먹방의 컬래버레이션 뿐 아니라 멤버들의 케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예능에서 노련한 신동엽, 박나래, 문세윤 뿐 아니라 혜리, 키, 한해, 김동현 등 신선한 조합이 눈길을 끈다. 이들을 '받쓰' 퀴즈로 이끄는 MC 붐도 '읏짜' 등 레트로 감성의 진행으로 웃음을 더한다.

연출을 맡은 이태경PD는 "생각하지 못했던 조합이긴 하다. 다들 인연이 조금씩 있었다. 'SNL'과 '인생술집'을 함께했던 신동엽에 박나래나 문세윤은 '코미디 빅리그'에서 만났었고 김동현도 '렛츠고 시간 탐험대'에서 함께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한해도 워낙 독특하고 좋은 친구란 말을 많이 들었고 이렇게 한명, 두명씩 모으게 됐다. 가장 의외였던건 키였다. 예능에 어울릴거라고도 생각하지 못했고 사실 시기도 그랬다"라며 "작년 12월에 이야기가 나왔었다. 개인적으로 키에게 마음 아픈 일이 있었던 시기다. 당연히 함께하지 못할줄 알았다. 그러나 큰 용기를 내줬고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또 "오히려 하면서 웃음을 찾아가는 모습에도 고맙고 기특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키가 없었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 큰일날 뻔 했다. 노래듣기만 잘하는게 아니라 센스도 워낙 탁월하다"라며 "예능에서 왜 이제야 빛을 보나 싶을 정도다"라고 칭찬했다.


이태경PD는 케미의 비결로 '선한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꼽았다. 그는 "단 한명도 모난 사람이 없다. 그래서 갈등도 없고 비호감 캐릭터도 없다"라며 "현실남매 케미인 혜리와 키가 투닥거리긴하지만 그마저도 귀엽다"라고 말했다.

이PD는 혜리에 대해서도 "좋은 의미로 염치가 있는 아이다. 장난을 칠 때도 많지만 그 정도를 정확히 안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참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 하루에 두회분을 녹화하면 모두를 힘나게 하는건 혜리다. 한주동안 자리를 비운적이 있었는데 빈자리가 컸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신동엽 역시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다른 예능과는 다른 결의 매력을 선보인다. 날아 다니기만 하던 '갓동엽'이 전전긍긍하고 힌트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 그는 "자막으로 신동엽을 놀릴 수 있는 유일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다"라며 "문제를 푸는 순간에도 선보이는 신동엽의 타고난 센스는 진짜 우리나라 최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키가 독보적인 에이스다. 한해 역시 잘하면서도 키에는 밀리는 때가 많다. 이PD는 "우리의 바람은 거북이가 토끼를 이길 수없다는 이변을 깼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모두가 한번쯤 한해의 반란을 기대한다. 그런 반전도 재밌을거 같다"라고 전했다.


MC로 활약중인 붐 역시 '놀라운 토요일'에서 최고의 진행력을 자랑한다. 그는 연신 자신의 유행어로 밀고 있는 '읏짜'를 들이민다. 그는 "붐은 이곳에서 가장 포텐이 터진다. 사실 자신의 라디오에서 다 하던 추임새들인데 '놀라운 토요일'과 잘 맞는거같다"라고 칭찬했다.

'놀라운 토요일'은 고정 멤버들 뿐 아니라 게스트 군단도 화려하다. 블랙핑크, EXID, 슈퍼주니어, 트와이스 등 톱 아이돌들이 모두 들렸다 갔다.

이PD는 "워낙 CP님이 섭외를 잘하신다. 또 프로그램 자체가 게스트에게 진입장벽이 없다. 게스트가 에피소드를 준비해야하고 이런 의존도가 높은 프로그램 아니라 와서 들리는대로 쓰고 맛있는 것도 먹고 부담이 덜한거 같다. 가수들에게 더 잘 맞는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태경PD는 '놀라운 토요일'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장고 끝에 "싱어송 라이터 분들이 출연하면 재밌을거 같다. 이적, 윤종신, 유희열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도레미 마켓'은 '놀라운 토요일'의 첫번째 프로젝트였다. 언제까지 이 코너를 유지할 수 있을까. 이PD는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 그런데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계속하게 됐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고 싶다. '쟁반노래방'도 4년을 했더라. '도레미 마켓'도 쭉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J E&M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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