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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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이제훈X채수빈, 가슴 뭉클한 재회 엔딩…여운 셋

기사입력 2018.11.27 07:30 / 기사수정 2018.11.27 09:2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그 여우각시별로, 그가 돌아왔다”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이 이제훈-채수빈의 가슴 뭉클한 1년 후 ‘공항 재회 포옹’을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을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방송한 ‘여우각시별’에서는 이수연(이제훈 분)이 마지막 웨어러블 괴력을 쥐어짜내 형 서인우(이동건)의 목숨을 구해주면서, 조부장(윤주만)과의 최종 전투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2년 동안 애증을 품어왔던 형제는 뜨거운 화해를 나눴지만, 이대로는 일주일도 못 버틸 이수연의 몸 상태로 인해 미스터장(박혁권)은 한여름(채수빈)에게 방전기를 쓸 것을 강력하게 권유했다.

스스로도 심각한 컨디션을 인지한 이수연은 사표를 제출했고, “웨어러블은 벗고 옆에 있어 달라”는 한여름에게도 가슴 아픈 이별을 알린 후 동료들과 마지막 저녁 식사를 가졌다. 이수연과 한여름이 이별을 앞두고 애틋한 하룻밤을 보낸 다음날, 한여름은 방전기를 손에 쥔 채 이수연에게 “나를 위해서 한 번만 더 살아줘요”라며 눈물을 흘렸고, 이에 이수연은 한여름이 키스하던 순간, 결국 자신의 손으로 방전기를 가슴팍에 꽂으며 ‘암전’을 맞았다.

1년 후 한여름은 한결 프로페셔널해진 모습으로 공항을 지키며 연락 없는 이수연을 기다렸다. 공항을 돌던 한여름은 미화원 아주머니들이 구부러진 텐스베리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후 이수연의 귀환을 직감했고, 입국 여객 사이에서 이수연을 찾아 정신없이 헤매다 ‘먼지 청소기’의 도움으로 이수연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수연을 향해 달려간 한여름이 뜨거운 포옹을 건네며, 작품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여우각시별’은 이수연-한여름을 비롯한 극중 모든 캐릭터에 섬세한 숨결을 불어넣은 강은경 작가와 ‘웨어러블’이라는 특수한 소재 및 ‘각별 커플’의 성숙한 사랑을 세련된 연출로 담아낸 신우철 감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예측불허 ‘웨어러블 운명 로맨스’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여우각시별’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본다.

▲ 진심 꽃피운 직진 사랑, 가을 로맨스의 ‘정수’ 담았다

‘여우각시별’은 이수연이 한여름을 사랑할수록 웨어러블의 오작동 및 부작용이 심화되는 ‘운명의 장난’이 끊임없는 위기를 드리우는 상황에서도, 서로를 향해 변함없는 ‘각별 커플’의 직진 사랑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점점 상태가 악화되는 몸을 힘겹게 지탱하면서도 한여름에게 꾸준히 돌진한 이수연과 이러한 이수연의 ‘진심’에 더욱 큰 사랑으로 응답한 한여름의 애틋한 로맨스가 진한 감성을 자극한 것. 나아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 이수연과 한여름의 훈훈한 재회가 펼쳐지면서, 가을 로맨스의 ‘정수’를 펼쳐냈다.

▲ 장애에 대한 아픈 시선 불식시킨, 감동&울림 선사한 전개

‘여우각시별’은 웨어러블 보행보조물을 착용한 채 비밀스럽게 생활하는 장애1급 이수연의 삶을 남다른 시선으로 그려내 묵직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이수연이 웨어러블을 차고 정상적으로 생활하기까지의 사건과 과정을 치밀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다시는 휠체어 신세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절박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가슴 찡한 공감을 자아낸 것. 그런가하면 이수연의 ‘신체장애’ 고백에도 자신의 ‘마음 속 장애’를 언급하며 이수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한여름은 물론 미스터장(박혁권)-양서군(김지수)-한재영(최원영) 등 이수연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던 각종 캐릭터들의 노력이 더욱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 “역시는 역시”…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 빛났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이 특히 돋보인 작품이었다. 이제훈은 ‘괴력 딜레마’에 빠진 이수연 역을 누구보다 디테일하게 표현해 “역시는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냈고, 채수빈은 극 초반 사고뭉치 사원에서 몰라보게 성장한 여주인공 캐릭터를 누구보다 사랑스럽게 소화했다. 동생을 살리기 위해 매몰찬 모습을 드러냈던 서인우 역 이동건과 누구보다 공항을 사랑하는 걸크러시 팀장 양서군 역 김지수도 최고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이 밖에도 무심한 로맨스를 선보인 ‘보안남녀’ 오대기(김경남)-나영주(이수경)와 ‘한여름 수호천사’ 고은섭(로운)은 극의 ‘젊은 피’로 활력을 더했고,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본부장 권희승(장현성)-상업시설팀장 허영란(홍지민)-여객서비스팀 과장 공승철(안상우)-교통팀장 이우택(정재성) 등 공항공사 인물들도 쫀쫀한 ‘직장 케미스트리’를 펼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제작진 측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제 몫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끝까지 휘몰아치는 ‘뒷심’을 발휘하며 극을 압도한 강은경 작가-신우철 감독, 마지막으로 모든 장면을 아름답게 구현하기 위해 애쓴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여우각시별’이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맺을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이수연-한여름의 ‘각별 커플’ 로맨스에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여우각시별’이 모두에게 가을 향기 가득한 동화 같은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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