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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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 日 방송출연 취소 논란 ing…외신까지 '들썩'

기사입력 2018.11.10 20:08 / 기사수정 2018.11.10 20:4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방송출연 취소를 두고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일 방탄소년단 일본 공식 사이트는 공지를 통해 9일 방송 예정이었던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출연이 취소됐음을 밝혔다. 이는 불과 방송 하루 전날 취소된 것으로, '뮤직스테이션' 측의 갑작스런 통보에 출연 취소 사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결국 '뮤직스테이션' 측은 방탄소년단의 출연 취소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바로 1년 여 전 멤버 지민이 입은 티셔츠가 문제라는 것. 지민의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담겼다.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에 이어 오는 12월 31일 NHK '홍백가합전' 등 다른 프로그램들도 출연 검토를 보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이번 사태에 대해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의 오래된 정치, 역사적 배경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빌보드는 9일(이하 현지시간) '티셔츠 그 이상: BTS 출연 취소는 한국과 일본의 어색한 K팝 관계를 보여준다'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를 분석하며 "국가 간의 오랜 정치적, 문화적 문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방송 CNN 역시 '원자폭탄 셔츠에 대한 분노로 BTS 일본 공연이 취소됐다'고 보도하며 "한국과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유산에 특히 민감하다"고 전했다.

영국 방송 BBC 또한 'BTS 티셔츠: 일본 TV 쇼가 원자폭탄 티셔츠로 BTS 출연을 취소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최근 한일 관계가 더 긴장됐다"고 보도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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