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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TV는 사랑을 싣고' 윤택 "중2 첫 가출, 학교 싫었다"

기사입력 2018.11.09 20:31 / 기사수정 2018.11.10 01:48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방송인 윤택이 후회스러운 자신의 과거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윤택이 의뢰인으로 등장, 자신을 바른길로 이끌어주고자 노력했던 선생님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윤택은 "제가 찾는 사람은 학창 시절 저에게 검도를 가르쳐 주셨던 박재욱 선생님이다. 방황했을 때 학교를 땡땡이치고 집도 나가고 경찰서도 가고 그럴 때마다 항상 저를 이끌어주시려고 많이 노력하셨다"면서 "그동안 염치도 없고 쑥스러워서 선생님 찾지도 못했다. 30년 다 돼가는 거 같다. 선생님 꼭 뵙고 싶다"고 했다.

윤택과 김용만, 윤정수는 윤택이 다니던 성남중, 고등학교로 향했다. 학교로 향하던 중 윤택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농구 선수를 계속하기 위해 용산 중학교로 진학했다. 중학교에 갔는데 내 기량이 '여기서 더이상 버틸 수 없구나'를 느꼈다. 그래서 중학교 1학년 1학기 때 농구를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윤택은 이어 "2학년 때 아버지가 계신 성남중학교로 전학을 갔다. 2학년 2학기 때 아버지가 검도를 권했다. 공부도 재미없으니까 그럼 검도를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 성남 중학교에서 박재욱 선생님을 처음 만났다. 선생님을 꼭 찾고 싶은 이유는 반항기, 비행 청소년기 이럴 때 저를 처음부터 끝까지 아껴주시고 바른길로 인도해주시려고 노력을 많이 해주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택은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검도장, 등굣길 등을 돌아보며 옛 추억에 잠겼다. 윤택은 특히 "선생님이 월급 받으면 물품 같은 걸 사주시고, 결혼하고 나서도 밑반찬 이런 것들을 합숙 훈련 때 학생들 먹인다고 가지고 오시고 그러셨다"고 말했다. 

또 윤택은 "등교하는 골목길에서 처음 돈을 뺏어 봤다. 그 돈이 50원이었다. 주변 신고로 경찰에게 붙잡혀서 파출소로 연행됐다. 그때 그분들에게는 너무 죄송하고 철모르던 시절이니 너그러이 이해 바란다"면서 "그러고선 박재욱 선생님이 나타났다. 파출소로. 제일 먼저 '보호자입니다'하고 오셨다. 그게 다 기억이 난다. 굉장히 아껴주셨고 제자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고 말했다.



윤택은 가출했다고도 밝혔다. 윤택은 "중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가출했다. 질풍노도의 시기였다. 어떠한 이유도 없었다. 왜 그랬을까 정말. 아마 스스로 학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거 같다"면서 "아버지는 아마 속이 타들어 가셨을 거다. 그래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제가 집을 나가서 영영 안들어올 거 같으니까 자퇴를 허락하셨던 거 같다. 집이 싫었던 게 아니다. 학교가 싫었다. 학업도 제대로 못 하고 운동도 특별나게 잘했던 것도 아니다. 내가 혼자 뭘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꼈다. 정말 학교에 가기 싫었다"고 털어놨다.

윤택은 자퇴 이후의 삶에 대해 "자퇴를 한 게 제 인생 비뚤어진 정점이다. 그때 당시 어울렸던 친구 중에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하는 친구가 있었다. 염색공장으로 가서 빨래하고 건조시키고, 그런 과정을 몇 번씩 하며 손도 부르트고 그랬다. 행복하지 않았다. 이게 내가 원한 삶이었나 싶더라. 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저랑 앉아서 이야기햇던 기억들, 말씀해주셨던 거 생각이 많이 났다"고 밝혔다.

윤택은 "고등학교를 졸업 못 했으니까 검정고시반에 들어갔다. 3개월 정도 공부하고 검정고시에 합격했다"면서 "선생님이 보고 싶었다. 내 모든 일련의 과정 중에 선생님은 항상 있었다. 부모님 같을 순 없지만, 선생님은 항상 나를 생각해주실 거라 믿었다"고 말했다.

윤택은 박재욱 선생님을 찾아 만나게 됐다. 윤택은 선생님을 만나자마자 "정말 죄송했다. 정말 고맙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선생님 또한 눈물을 보이며 "내가 미안하고 고맙고"라고 말하며 윤택을 꼭 안아줬다. 이어 윤택은 "너무 잘해주셔서 평생 잊지 않고 있었다. 그때 인생에서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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