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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방탄소년단은 시작? 올해 日 홍백가합전, 韓 아티스트 출연 못한다?

기사입력 2018.11.09 14:06 / 기사수정 2018.11.09 14: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뮤직스테이션' 취소를 시작으로 K-POP 가수들의 홍백가합전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방탄소년단이 TV아사히의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를 받은 것과 관련해, 연말 열리는 NHK 홍백가합전 출연 여부까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분위기가 미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30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면서부터다. 

불과 10월초까지만 해도 일본 언론에서는 올해 NHK 홍백가합전에 트와이스의 2년 연속 출연 및 방탄소년단 혹은 동방신기의 출연을 유력하게 봤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BDZ'가 수록된 첫 정규앨범이 월간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오리콘 데일리차트에서 7일간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에 당연시 됐다. 

이는 방탄소년단도 마찬가지였다. 방탄소년단은 일본에서 발매한 'FAKE LOVE/Airplane pt.2'가 오리콘 데일리 정상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 투어 티켓이 매진되는 등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외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인만큼 일본에서도 관심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거 지민이 입은 광복절 기념 티셔츠 등 일부 방탄소년단의 과거 광복절 관련 발언 등을 꾸준히 거론하며 이들의 홍백가합전 출연 타당성을 언급하며 '방탄소년단 때리기'에 나섰다. 지민의 티셔츠를 이른바 '원폭 티셔츠'라고 프레임을 씌우려 드는 모양새. 프로듀서 아키모토 아츠시와의 컬래버레이션이 팬들의 반발로 무산이 된 것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지난 6일자 석간 후지는 한 음악관계자의 발언을 통해 한류 아티스들이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으나 홍백가합전 출연이 무산될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해당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입고 있던 티셔츠를 둘러싸고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았고, 홍백가합전 내정보도가 나오자 NHK에 클레임이 접수됐다. 한류 아티스트 출전이 결정되면 더 강한 비난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때 홍백가합전에는 한국 아티스트들이 다수 출연해왔으나, 독도 문제 등이 불거진 뒤 2012년부터 2016년까지는 출연자가 없었던 만큼 이번에도 당시와 유사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의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국내 반응은 싸늘하다. '위안부' 돕기 팔찌와 티셔츠, 휴대폰 케이스 등이 문제시 되는 상황에 대해 오히려 거부감이 심하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유명 미국 토크쇼 등에 수 차례 출연해 관심을 끌었던 만큼, 이들의 일본의 연말 프로그램 출연 여부에 대한 관심도 낮다. 일본의 일방적인 열내기인 셈이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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