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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화려한 외출되길"…송해의 열정이 만들어낸 '전국 주부 대박 가요제'

기사입력 2018.11.07 18:0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송해가 이번에는 주부들을 위한 가요제를 개최한다.

7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 남산 룸에서 '송해 전국 주부 대박 가요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송해를 비롯해 MC 이상벽, 가수 김수희, 진미령, 이정환 작가가 참석했다.

예선은 1차 11월 9일, 2차 11월 16일, 3차 11월 23일 낙원상가 허리우드 극장 4층에서 진행된다. 본선 무대는 남진, 조항조, 강진, 진미령, 김수희, 한해진, 희로애락등이 게스트로 출현하며 이상벽, 윤경화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심사는 '남행열차'의 김진룡, '미운사랑'의 송광호, '내 나이가 어때서'의 정기수, '안동역에서'의 최강산, '부초같은 인생'의 공정식 등이 맡는다.

이날 이정환 작가는 "송해 선생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오래 진행했는데 '주부들을 위한 가요제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셨다더라. 그래서 좋은 기회를 맞아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가지 특징이라면 남자 전업주부도 증명이 가능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전업주부들이 가요제를 통해 화려한 외출을 하고 자기 정체성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1등 상금이 천만 원이다는 사실을 강조한 이정환 작가는 "집에 필요한 물건 사지 말고, 자신이 사고 싶은 것을 샀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해는 이번 '주부 대박 가요제'를 개최한 이유에 대해 "방송에서 가요라는 단어가 없어지다시피 한 것 같다. 관계자들도 '시대가 바뀌니 어쩌겠습니까'라고 이야기하더라"며 "여러 방송국이 생기며 장사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젊은 사람들의 감성만 바라다보니 소외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떤 정권도 가요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이런 섭섭한 부분도 이번에 반영했다"며 "주부님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아이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이야기도 좀 하고 노래도 듣는 기회가 있으면 좋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초조한 가운데 기다리는 중이다. 주부들의 심리나 어려움을 그냥 가리지 말고 꺼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진행을 맡은 이상벽은 "어느덧 방송  생활이 50년 차다. MC로 최초의 명함을 만들었던 프로그램이 MBC '주부가요열창'이었다. '전국노래자랑'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였다면 '주부가요열창'은 주부만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었다"며 "30년 만에 '전국노래자랑'과 '주부가요열창'이 병함됐다. '전국노래자랑'의 장외버전, '주부가요열창'의 회고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주최를 맡은 우고스 강찬고 대표는 "송해라는 브랜드 자체가 크게 와 닿았다. 함께하면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송해 선생님의 뜻에 일조하게 됐다"고 함께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올해가 첫 개최지만 앞으로 계속 개최할 것이다. 해외로도 나갈 계획이다. 좋은 뜻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게스트로 참석하는 김수희는 "사람  사는 냄새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번 주부 가요제가 '아줌마 냄새'나는 가요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저도 주부가수로 시작을 했다. 아이들 낳고 가수를 사실상 포기하기도 했는데 다시 기회를 잡아 참여하게 됐다. 이번 기회를 맞아 모든 분들이 재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서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분들이 나와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역시 게스트로 출연하는 진미령은 "저는 '나만의 노래'라고 표현을 하고 싶다.  내마음과 똑같은 가사를 가진 노래들이 많을 것이다. 주부분들이 '내 삶'을 담은 노래를 선곡해서 끼를 발산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가요제'의 인상적인 부분은 송해의 이름을 내걸었지만 송해가 진행을 맡지 않는다. 진행은 이상벽이 맡고 송해는 '얼굴마담' 격으로 나선다. 강찬고 대표는 "송해하면 오천만 국민이 모두 알지 않느냐. 상징적인 의미다"고 전했다. 송해 역시 "나는 말하자면 잡탕이다. 예선 통과한 사람들이 원한다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해 전국 주부 대박 가요제'는 오는 12월 14일 오후 5시 KBS 아레나(구 88체육관)에서 개최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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